'2G 연속 노히트' 오간도, 정규시즌 기대 높였다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26 15:46 / 조회 :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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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알렉시 오간도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두 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정규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오간도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KBO 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와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고,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28개의 공을 던졌고 속구 최고 구속은 152km였다. 직구뿐 아니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섞었다.

오간도는 2016시즌까지 현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거물급 투수다. 특히 2011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31경기(29선발)에 나서 13승 8패 평균 자책점 3.51의 호성적을 찍기도 했다.

이런 오간도는 시범 경기 첫 등판부터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지난 18일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안타 7탈삼진 1볼넷으로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오간도는 이날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이번에도 안타를 맞지 않았다. 1회말 김강민(좌익수 뜬공), 김성현(유격수 땅볼), 최정(2루수 플라이)을 단 7개의 공으로 처리했다.


2회말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까다로운 타자인 정의윤에게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박정권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다음 김민식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솎아냈다.

3회말 역시 선두 이명기, 이대수를 모두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고, 조용호에게도 좌익수 뜬공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28개를 던진 오간도는 4회 마운드를 이태양에게 넘겼고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아직 미확정인 4,5선발 시험을 위해 오간도를 일찍 내렸다. 경기 전 40개의 한계 투구수를 설정했지만 오간도는 뛰어난 투구수 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오간도가 이러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불펜 과부하를 줄이며 한화의 2017시즌 투수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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