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 3점포' LG, 두산 제압..시범경기 5할 마감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3.26 15:58 / 조회 :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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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형종.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시범경기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개막 준비에 돌입했다.

LG는 26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서 5-4로 승리했다. 5승 5패 2무승부로 시범경기를 승률 5할로 마쳤다. 경기에 앞서 양상문 LG 감독은 "시범경기 승률 5할이면 목표 달성"이라 웃으며 말했는데 그대로 이뤄졌다.

선발투수 소사는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컨디션 점검을 완료했다. 개막전 등판이 유력해 27구만 던지고 교체됐다.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3점 홈런(4타수 1안타)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4⅓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렸다. 시범경기 3경기서 11⅓이닝 10실점으로 부진했다.


LG는 2회말 유강남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유강남은 1사 1루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3회말에는 이형종의 3점 홈런으로 도망갔다. 오지환, 박용택의 연속안타 이후 이형종이 큰 것 한 방을 때렸다. 2볼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한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다. 시범경기 3호 홈런으로 이형종은 이 부문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3-0으로 앞선 5회말 LG는 다시 유희관을 괴롭혔다. 선두타자 서상우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채은성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유희관을 강판시켰다.

두산은 6회초에 2점을 만회했다. LG 네 번째 투수 김지용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최주환의 좌익수 뜬공 이후 김인태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때렸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김재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김인태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2-5로 뒤진 9회초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동점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1사 2, 3루서 국해성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 턱밑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대주자 황경태가 홈에서 보살로 아웃 돼 쓴잔을 들이켰다. 류지혁이 우익수 앞에 깨끗한 안타를 때렸는데 우익수 이천웅이 정확한 홈 송구로 황경태를 저격했다.

한편 지난 겨울 팔꿈치 수술 후 재활에 매진했던 두산 구원투수 이용찬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당초 15구에서 20구, 1이닝 정도를 던질 계획이었는데 타구에 맞아 10구만 던지고 교체됐다. 문선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무사 1루서 오지환의 강습 타구에 왼쪽 다리를 맞았다. 굴절된 타구를 재빨리 잡아 땅볼 아웃시켰으나 곧바로 이현호와 교체됐다. 두산 관계자는 "큰 부상은 아니다. 왼쪽 허벅지 타박상으로 아이싱 치료 중이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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