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SF 동료들이 뽑은 '캠프 신인상' 수상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3.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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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팀 동료들이 뽑은 캠프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6일(이하 한국시간) "바니 뉴젠트 어워드 수상자로 내야수 황재균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바니 뉴젠트 어워드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처음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한 마디로 캠프 신인상인 셈이다.

이 상은 팀 선수들과 코치 등 선수단 투표로 결정돼 더욱 뜻깊다.

MLB.com에 따르면 이 상은 '해리 K. 조던 어워드'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했던 트레이너 바니 뉴전트를 기려 이름을 바꾸게 됐다. 또한 이 상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기도 하다.


황재균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타율 0.335, 113타점 97득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또한 27홈런-25도루를 달성하면서 롯데 토종 타자 최초로 20-20 클럽에 가입했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황재균이다.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에 나섰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여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25일까지 21경기 타율 0.297 4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2루타도 1개 때려냈다. 선발 기회가 많은 것은 아니였으나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자신의 몫을 해주고 있다. 출루율은 0.308, 장타율은 0.649다.

수비에서도 좋다. 주 포지션인 3루수는 물론 좌익수와 1루 수비까지 소화하고 있다.

캠프 신인상을 수상한 황재균이지만 아직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확실해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캠프를 보내고 있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 과연 황재균이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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