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그알' 故이내창, 마지막을 안기부 직원과?

원소영 인턴기자 / 입력 : 2017.03.26 00:45 / 조회 : 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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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故 이내창 씨의 사망에 대한 의혹을 파헤치며 당시 동행했던 사람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989년 8월 15일, 거문도의 유림해변에 떠오른 한 남성 변사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내창(당시 27세)씨의 시신이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익사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故 이내창 씨의 학교 후배였던 김성희씨의 진술에 따르면 죽기 전 이내창 씨의 행방에는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평소 자신의 일정을 알리고 다니는 이내창씨는 그날만 유일하게 자신의 행방을 알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작진에 의해 조사에 참여한 한 프로파일러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이곳의 높이는 떨어진다고 해도 죽을 만한 높이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이 프로파일러는 "이곳에 이내창씨는 혼자 들어온 것이 아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제작진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그 사망 사건이 있을 당시 바다에 한 수상한 배가 있었음을 발견했다. 방송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그 날 따라 한 4, 5명 정도 탈 수 있을 만한 고급스러운 배가 있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 배는 섬사람들이 이씨의 시신을 인양한 뒤 홀연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故 이내창씨의 이상한 죽음은 이내창씨가 이 배에 타고 있었다면 더 자연스러워진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죽은 이씨의 귓속에 있던 의문의 상처도 이 배에서 폭행 등에 의해 상처가 난 것이라면 말이 된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 배 위에 있었던 사람들은 이내창씨가 숨지기 전의 모습을 본 목격자이거나 용의자 일 수 있음에도 경찰이 주목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도 의혹을 전했다.

이 사건에 대한 여러 목격자들 중에는 이내창씨를 기억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 목격자 중 하나인 한 배의 선장은 이내창씨는 다른 남녀와 배를 함께 탔으며 그 동행자가 뱃삯을 내준 사실도 전했다. 이때 동행자로 밝혀진 사람은 도씨와 백씨였다. 이어서 다른 목격자도 등장했다. 이내창씨가 도씨와 다방에서 만나는 것을 봤다는 당시 다방의 종업원. 당시 종업원이었던 이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밖에서 감시를 하는 듯한 한 남성도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방송에 따르면 도씨는 억울하게 엮인 것이라며 진술했다. 그리고 앞에서 이내창씨와 도씨 및 백씨를 봤다는 사람들의 진술은 모조리 번복됐다. 제작진은 이들 목격자들이 하나같이 "잘 못 보거나 착각한 것"이라고 번복해 경찰로부터 중요 목격자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한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예전 조사기록을 보면 경찰에서 조사한 이 사건에는 여러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이 전문가는 이 사건의 조사는 이내창씨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도씨가 결백하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씨는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인 일명 '안기부'에 당시 일하고 있었다.

도씨는 오래전부터 거문도 여행을 계획했다고 했음에도 그 행적에는 의문이 많았다. 도씨가 탈 배를 예약한 것은 당시 안기부에 근무하던 다른 직원이었다. 또한 도씨는 원래 가기로 한 배의 시간에서 이내창씨가 타기로 한 다른 배로 시간이 바뀌기도 해 의혹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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