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춘다던 신태용호, 세트피스서만 3골 득점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25 20:49 / 조회 : 2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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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욱이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3골을 뽑아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1차전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대회 전 신태용 감독은 세트피스에 대해 "분명 본선에서 만날 나라들이 이 대회를 분석할텐데 철저히 준비할지 말지 딜레마에 빠져있다"는 고민을 드러냈다.

이날 나온 두 골 모두 공교롭게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세트피스란 코너킥, 프리킥 등과 같은 정지된 상황에서 시작되는 플레이를 말한다. 득점이 자주 나오는 패턴 중 하나다.

이날 대표팀은 3골 모두 세트피스서 만들었다. 대표팀은 전반 14분 한찬희가 올린 코너킥을 정태욱이 머리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맞고 측면으로 흘렀다. 이 공을 이승우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정태욱이 다시 헤더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 이후 정돈되지 않은 온두라스 수비를 공략해 만든 골이었다.


두 번째 골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43분 이진현이 올린 코너킥이 그대로 김승우의 머리로 연결, 득점으로 이어졌다. 온두라스 수비가 신경 쓰지 못한 뒷공간을 노렸던 것이 적중했다.

세 번째 골까지 세트피스로 만들었다. 후반 3분 이진현이 올린 프리킥을 백승호가 쇄도하며 머리로 연결하며 득점을 올렸다. 이번에는 이진현의 프리킥이 돋보였다.

경기 전날(24일) 신태용 감독의 걱정을 무색케한 이 세 골 장면은 분명 대표팀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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