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결승골' 신태용호, 온두라스에 3-2 신승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25 20:49 / 조회 : 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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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기록한 백승호(오른쪽)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U-20)이 온두라스를 제압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U-20 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1차전서 백승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신태용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정태욱, 이상민, 우찬양, 윤종규를 포백 수비 라인에 세웠고, 한찬희, 이진현, 김승우를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백승호, 이승우, 조영욱을 공격수로 기용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경기 초반 한국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6분 조영욱이 우측면 돌파로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진현이 찬 코너킥이 날카롭게 문전 앞으로 연결됐으나 수비수의 머리에 걸렸다.

혼전 상황에서 나온 볼을 이승우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하려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10분에도 조영욱과 이승우의 2대1 패스에 이은 이승우의 패스도 이어졌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막히고 말았다.

온두라스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한국은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4분 한찬희가 올린 코너킥을 정태욱이 머리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 맞고 나왔다. 측면으로 흐른 공을 이승우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정태욱이 다시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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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에 성공한 정태욱(앞)과 이승우(뒤)


실점한 온두라스는 역습을 펼쳤다. 전반 20분 우측에서 전개된 다릭손 부엘토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온두라스 공격진으로 연결되며 득점을 노렸다. 전반 21분에는 말도나도가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해봤지만 송범근 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득점을 노리던 온두라스는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4분 한국 수비진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부엘토가 돌파 이후 왼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득점했다. 한국 수비진의 실수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한국이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43분 김승우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으로 코너킥을 만들어냈다. 이진현이 찬 코너킥이 그대로 김승우의 머리로 연결,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은 2-1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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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쨰 골을 득점한 김승우


후반 초반 한국의 추가 골이 나왔다. 후반 3분 이진현이 올린 프리킥을 백승호가 쇄도하며 헤딩 골로 연결, 3-1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번에도 세트 피스 상황에서 골이 나왔다.

온두라스는 다시 골을 넣으며 추격했다. 후반 15분 부엘토가 돌파를 하다 정태욱과의 경합 도중 넘어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 페널티킥을 호르헤 알바레즈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점수 차를 한 점으로 좁혔다.

실점 이후 한국은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6분 가운데에서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수비수 사이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무산되고 말았다.

신태용 감독이 먼저 전술 변화를 꾀했다. 후반 18분 백승호를 대신 하승운을 투입했다. 후반 31분엔 한찬희를 빼고 이상헌을 넣었다. 이에 온두라스도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33분 포슬린 그란트를 마리오 플로레스로 바꿔줬다.

후반 38분 조영욱이 전진 패스에 이은 침투로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봤지만 온두라스 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3-2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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