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울 결승타' 삼성, 넥센에 7-6 승.. 5G 만에 시범경기 2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25 16:46 / 조회 :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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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결승 적시타를 터뜨린 강한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5경기 만에 따낸 시범경기 2승 째다. 9회초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넥센전에서 9회초 터진 강한울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NC에 5-0으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따냈던 삼성은 이후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시범경기 1승 1무 8패였다. 그리고 이날 넥센을 만나 시범경기 두 번째 승리를 품에 안았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삼성은 6회까지 6-4로 앞서다, 7회말 2점을 내주며 6-6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초 2사 후 강한울이 결승 적시타를 날리며 7-6으로 웃었다. 강한울은 8회말 수비 때 교체로 들어간 이후 9회초 첫 타석에서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선발 우규민은 3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약간은 좋지 못했다. 지난 18일 NC전에서 2이닝 노히트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우규민은 이날 두 번째 등판을 가졌다. 2회까지는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지만, 3회에만 3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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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타 두 방을 치며 활약한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어 이승현이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김승현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더했다. 네 번째 투수 김대우가 ⅔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백정현과 심창민이 나란히 ⅔이닝 무실점씩 올렸다. 권오준이 9회초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강한울이 결승타를 치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구자욱이 3루타 두 방을 치며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러프가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더했고, 김상수와 우동균, 배영섭이 나란히 1안타 1타점씩 만들었다. 김헌곤도 1안타 1볼넷 1득점을 만들어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4⅔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올라온 박승주도 1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건태(1이닝)-김상수(1이닝)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마무리 김세현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좋은 기세를 이어갔고, 윤석민이 5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서건창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았다. 여기에 김하성과 김태완이 1안타 2타점씩 만들어냈다.

삼성이 1회초부터 점수를 뽑았다. 김헌곤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구자욱이 우측 적시 3루타를 터뜨려 1-0이 됐다. 이어 러프가 2루수 희생플라이를 쳐 2-0으로 앞섰다.

2회초에는 조동찬이 좌측 2루타를 쳤고, 안주형이 희생번트를 대 1사 3루가 됐다. 배영섭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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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서 3이닝 4실점을 기록한 우규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넥센은 2회말 2사 후 이정후의 중월 3루타가 터졌고, 김하성이 3루수 우측 내야안타를 때려 1-3으로 한 점 추격했다. 삼성은 3회초 구자욱의 3루타와 러프의 적시타로 4-1을 만들었고, 2사 2루에서 김상수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쳐 5-1로 달아났다.

넥센은 3회말 다시 추격했다. 서건창과 이택근의 연속 안타와 채태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윤석민이 우전 적시타를 쳐 3-5로 따라붙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4-5가 됐다.

삼성은 6회초 백상원의 좌전안타와 안주형의 번트안타를 통해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대타 우동균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6-4로 다시 한 점 벌렸다.

넥센은 7회말 다시 균형을 맞췄다. 2사 후 이정후의 좌중간 안타와 김지수의 중월 2루타를 통해 2,3루 찬스를 잡았고, 대타 김태완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6 동점을 일궈냈다.

하지만 마지막에 삼성이 웃었다. 삼성은 9회초 최영진의 볼넷과 이승엽의 우중간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강한울이 들어섰고, 강한울은 상대 마무리 김세현으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7-6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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