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결승타' SK, 한화에 4-3 역전승.. 시범 경기 4승째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25 15:39 / 조회 : 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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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를 기록한 SK 김동엽


SK 와이번스가 김동엽의 결승타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SK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한화와의 '2017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0-3으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SK는 시범 경기 4승째(5패 2무)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4연승 행진이 마감되며 4패째(5승 2무)를 기록했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으로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다. 계투에서는 전유수가 1이닝 2피안타(2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임준혁(1이닝 무실점), 채병용(1이닝 무실점), 서진용(1이닝 무실점)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서는 결승타를 쳐낸 김동엽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앞장섰고, 동점타를 쳐낸 조용호도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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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발 메릴 켈리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김범수(1이닝 2실점) 김혁민(1이닝 1실점), 이동걸(⅔이닝 1실점) 등 불펜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SK는 조용호(중견수)-이명기(우익수)-최정(3루수)-정의윤(지명타자)-박정권(1루수)-김동엽(좌익수)-이재원(포수)-김성현(2루수)-박승욱(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화는 장민석(중견수)-임익준(2루수)-로사리오(1루수)-김주현(지명타자)-최진행(좌익수)-송광민(3루수)-이성열(우익수)-조인성(포수)-강경학(유격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화가 선취점을 냈다. 1회초 1사 이후 임익준의 타구를 SK 우익수 이명기가 놓치고 말았다. 이 타구로 임익준은 2루까지 갔다. 이후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점수를 뽑았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6회초 한화가 균형을 깨며 도망갔다. 6회초 선두타자 김주현이 바뀐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 상황서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다음 정현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송광민이 전유수의 초구를 통타해 가장 먼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쳤다. 한화는 2점을 추가하며 3-0을 만들었다.

SK는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선두 박정권이 김범수 상대로 중전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후 김동엽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김민식은 바뀐 투수 김혁민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성현도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밀어내기로 1점을 뽑았다. 박승욱의 포수 방면 뜬공 이후 조용호의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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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동점타를 친 조용호(오른쪽)


균형을 맞춘 SK는 결국 역전까지 했다. 8회말 선두 최정이 좌전 안타로 출루햇다. 다음 정의윤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 사이 최정은 2루를 밟았다. 박정권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을 내지 못하는 듯 싶었으나 2사 2루 상황서 김동엽이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9회초 마무리 서진용을 등판시켰다. 서진용은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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