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윤지웅 순항, 이준형 복귀..허프 공백 걱정無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3.25 16:02 / 조회 : 3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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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윤지웅.



LG 트윈스가 5선발 대체요원들의 활약으로 '허프 공백' 걱정을 한시름 놨다.

당초 LG는 선발진을 완벽히 꾸린 채로 올 시즌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허프가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개막전 선발투수였던 허프가 19일 시범경기 등판 직전 스트레칭을 하다가 무릎을 삐끗해 로테이션 한 자리가 갑자기 비었다. 하지만 시범경기서 윤지웅이 무난하게 선발 역할을 소화했고 지난해 5선발 경쟁을 벌였던 이준형도 성공적으로 복귀해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됐다.

LG는 허프와 소사, 차우찬, 류제국, 임찬규로 5선발을 확실히 구축했다. 헌데 허프가 3주에서 최대 4주까지 결장하게 됐다. 4월 중순 복귀가 예상돼 로테이션을 3차례 정도 거를 것으로 보인다.

양상문 감독은 소사, 차우찬, 류제국, 임찬규까지 4명을 고정한 채 허프가 돌아올 때까지 5선발은 상대팀에 맞춰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후보로는 윤지웅, 이준형, 김대현, 장진용 등이 거론됐다.

특히 이중 윤지웅은 2016년 스프링캠프서 선발 수업을 받은 바 있어 가장 안정적이다. 19일 허프가 빠졌을 때에도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선발 마운드에 올랐는데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 감독은 이를 눈여겨보고 선발 요원으로 낙점, 둘째 주 시범경기서 중간에 등판시키지 않고 25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시켰다. 윤지웅은 이날 두산의 강타선을 맞아 1회에 2점을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2회부터는 실점하지 않았다. 3⅓이닝을 2실점으로 마쳤다.

윤지웅에 이어 등판한 투수는 이준형이었다. 이준형은 지난해 임찬규와 5선발 경쟁을 펼치며 기대를 모았다. 시즌 중반 무릎에 무리가 와 중도 하차했다.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아 1군 스프링캠프에도 빠졌는데 이천 2군 훈련장에서 몸을 착실하게 만들었다. 이날 윤지웅에게 바통을 이어 받은 이준형은 4회 1사 1루서 실점하지 않은 뒤 5회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준형은 시즌에 돌입하면 5선발 내지는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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