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호투·김재환 결승타' 두산, LG 2-1로 제압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3.25 16:01 / 조회 : 3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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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니퍼트.



두산 베어스가 짠물 계투진을 앞세워 LG 트윈스에 1점 차로 승리했다.

두산은 25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시범경기 LG전서 2-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5이닝 1실점으로 개막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나온 조승수, 김명신, 김강률, 홍상삼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특히 김명신은 6회 무사 만루 위기를 1실점(니퍼트 자책)으로 막아내는 등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1회말 4안타를 집중시켜 2점을 먼저 뽑았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오재원이 우익수 뜬공, 민병헌이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박건우는 민병헌 타석에 2루를 훔쳤다. 2사 2루서 김재환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에반스도 중전안타를 쳐 1, 2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오재일이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0-2로 끌려가던 LG는 6회초에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서상우가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두산 선발 니퍼트를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두산 두 번째 투수 조승수를 상대로 박용택이 볼넷, 히메네스가 좌전안타로 살아 나가 베이스를 꽉 채웠다. 무사 만루 오지환 타석에 두산은 김명신을 구원 투입했다. 오지환은 2루 땅볼로 병살을 면하면서 타점을 올렸다. 1사 1, 3루가 이어졌으나 이병규가 다시 2루 땅볼, 병살타로 물러나 동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해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오재원이 2루 땅볼로 진루타를 쳐 1사 3루가 됐는데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민병헌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자 LG는 1사 1, 3루서 진해수를 올렸다. 진해수는 김재환을 삼진 처리해 급한 불을 끈 뒤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에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LG는 1-2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형종, 손주인이 삼진을 당했고 오지환은 2사 2루서 3루 도루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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