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켈리-비야누에바의 명품 투수전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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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K 메릴 켈리,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1선발급인 '에이스'들의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졌다. SK 와이번스의 메릴 켈리와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명품 투수전을 선보였다.

켈리와 비야누에바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KBO 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켈리는 5이닝 동안 72개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다. 비야누에바도 4이닝 동안 48개를 던지며 2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호투했다.


먼저 켈리는 명실상부한 SK의 1선발이다. KBO 리그 3년 차인 켈리는 지난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8패, 평균 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또 탈삼진 152개를 잡아내며 마이클 보우덴(두산 베어스)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또 200⅓이닝으로 양현종(KIA)과 함께 KBO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힐만 감독은 켈리에 대해 "만약 내일 개막전이 펼쳐진다면 나는 고민도 하지 않고 켈리를 선발로 등판시키겠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1선발로 점찍은 셈이다.

켈리는 이날 1회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1회초 1사 상황서 임익준에게 우익수쪽 뜬공을 유도했다. 잡힐 것 같던 이 타구를 우익수 이명기가 잡지 못하며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임익준이 2루까지 갔다. 후속 로사리오는 득점권에서 켈리에 적시타를 뽑았다. 이 실점 이후 켈리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았다.


비야누에바도 켈리와 마찬가지로 호투했다. 비야누에바는 지난 2월 24일 총액 150만 달러의 조건으로 한화에 합류했다. 한화의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비싼 몸값에 걸맞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LG와의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비야누에바는 19일 kt전에서는 4이닝 3실점으로 약간 흔들렸다. 하지만 이날 4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다시 호투했다.

이날 바야누에바는 SK 타선을 상대로 2회를 제외하면 모두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2회 김동엽, 이재원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김성현을 범타로 처리했다. 투구수 관리도 48개로 뛰어났다.

이 두 선수는 개막전 시리즈에 나설 것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과연 이 선수들이 오늘의 호투를 개막전까지 이어갈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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