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홈스틸' 한화, KIA에 3-2 역전승.. 시범경기 3연승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24 15:53 / 조회 : 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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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홈스틸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이동훈.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연이틀 승리를 따냈다.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그것도 홈스틸로 따낸 승리였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IA전에서 불펜의 호투와 8회말 나온 이동훈의 홈스틸을 앞세워 3-2의 역전승을 따냈다.

한화는 전날 로사리오-조인성의 홈런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날도 웃었다. 한 점을 내주면 한 점을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이후 8회말 뒤집기에 성공했다. 2사 만루에서 이동훈이 홈스틸을 성공시키며 결승점을 뽑았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3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송은범이 이어 올라와 4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았다. 이재우-이동걸이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로사리오가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로사리오는 좌익수 수비도 소화했다. 김태균이 4타수 2안타 1타점, 임익준이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이동훈은 8회말 로사리오의 대주자로 나서 홈스틸을 성공시키며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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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를 때리며 팀 공격을 이끈 로사리오.





KIA 선발 임기영은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지만, 충분히 좋은 피칭이었다. 한승혁은 세 번재 투수로 나서 157km의 광속구를 뿌리며 또 한 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3타수 2안타를 쳤다. 팀 내 유일한 멀티히트 타자가 됐다. 여기에 이범호가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노수광이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버나디나도 1안타 1득점을 만들어냈다.

◆ 선발 라인업

- KIA : 로저 버나디나(중견수)-김선빈(유격수)-김주찬(우익수)-서동욱(2루수)-이범호(3루수)-나지완(지명타자)-김주형(1루수)-한승택(포수)-노수광(좌익수). 선발투수 임기영.

- 한화 : 장민석(중견수)-임익준(2루수)-윌린 로사리오(1루수)-김태균(지명타자)-최진행(좌익수)-송광민(3루수)-이성열(우익수)-차일목(포수)-최윤석(유격수). 선발투수 안영명.

◆ KIA-한화, 1회 나란히 1점씩 뽑아

1회초 KIA가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버나디나가 중전안타를 친 후, 중견수의 송구가 1루로 향하는 사이 2루까지 들어갔다. 이어 김선빈의 볼넷과 김주찬의 우익수 뜬공 등을 묶어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범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쳐 1-0이 됐다.

한화도 1회말 바로 균형을 맞췄다. 장민석의 우전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찬사를 잡았다. 임익준-로사리오가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균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1-1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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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투수로 나와 호투를 선보인 송은범.





◆ KIA, 4회초 1득점.. 2-1 리드

4회초 KIA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 이범호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나지완-김주형이 볼넷으로 나가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이홍구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노수광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1로 앞섰다. 한화가 병살을 시도했지만, 노수광이 1루에서 살면서 득점이 됐다.

◆ 다시 따라붙은 한화.. 6회말 2-2 동점

6회말 한화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첫 타자 임익준이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만들었다. 우익수 이호신이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마지막에 포구를 실패하며 안타가 됐다. 이어 로사리오가 투수 다리를 맞고 우익수 방면으로 흘러가는 적시타를 치면서 2-2 동점이 됐다.

◆ 한화 8회말 공격에서 역전.. 이동훈의 홈스틸!

한화가 8회말 뒤집기에 성공했다. 발야구로 점수를 뽑았다. 2사 후 로사리오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이동훈으로 교체됐다. 이어 김태균과 김주현이 모두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나가며 2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다음 송광민 타석에서 이동훈이 홈스틸을 성공시키며 3-2가 됐다. 모두를 놀라게 한 벼락같은 홈스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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