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샤 on Air] 장현수 "중국화 논란 잠재우고 싶었는데…"

창샤(중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3.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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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장현수(26,광저우R&F)가 중국전에서 패한 뒤 아쉬운 심경을 내비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0위)은 23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 창샤에 위치한 허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FIFA 랭킹 86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6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3승1무2패로 승점 10점을 유지했다. 우즈벡이 시리아에 0-1로 패하면서 2위 자리는 지켰다. 반면 중국은 최종예선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이 중국에 패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0년 2월 일본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한 뒤 7년 만에 패한 것. 이로써 한국과 중국의 역대 전적은 18승12무2패가 됐다.


경기 후 장현수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중국화 논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더 각오를 단단히 하고 경기에 나섰다. 그런데 먼저 실점을 하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우리가 하고자 했던 경기를 하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현수는 "중국을 꼭 이기고 싶었다. 또 열심히 뛰어서 중국화 논란을 잠재우고 싶었다. 하지만 말씀드렸던 것과는 달리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 아쉽다.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중국에 대해서는 "리피 감독 부임 후 조직력이 극대화됐다고 생각했다. 오늘 부딪혀보면서 확실하게 느껴졌다. 중국 선수들은 간절했다.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물론 우리도 간절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끝으로 장현수는 오는 28일 열리는 시리아전에 대해 "승점 3점이 정말 필요한 시기다. 홈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빨리 분위기를 바꿔서 시리아전에 총력을 다하겠다. 시리아전에서는 꼭 승점 3점을 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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