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美 곰팡이주사 회사 대표, 살인혐의 무죄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3.24 00:09 / 조회 :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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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뉴스1






2012년 미국에서 곰팡이에 오염된 약품을 유통해 7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뇌수막염에 감염시킨 제약업체 대표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23일 매사추세츠 주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들은 피고 배리 캐든(50) 뉴잉글랜드 컴파운딩센터 대표의 공갈·공갈모의·사기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단 25건의 '2급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내렸다.

캐든은 5년 전 미국 전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의료 사고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당시 캐든의 회사에서 생산한 약품을 투약 받은 이들은 곰팡이로 인한 뇌수막염 등 질병에 감염됐다. 확진자 수는 미국 20개 주에 걸쳐 700명이 넘었으며 끝내 9개 주에서 64명이 사망했다.

검찰은 그의 회사가 생산한 약병이 곰팡이에 감염된 사실을 밝혀냈다. 또 캐든의 회사는 멸균·소독 등 안전 규정을 미준수했으며 유효기간이 지난 약품을 출하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심원들은 캐든의 공갈·사기 등 혐의는 인정했지만, 25명의 죽음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살인 혐의를 벗음에 따라 무기징역은 면했으나, 공갈·사기 등은 각각 최대 20년형에 처할 수 있다. 선고 재판은 오는 6월2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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