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버나디나, 그래도 김기태 감독은 믿고 있다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24 06:05 / 조회 :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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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에서 다소간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로저 버나디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33)가 시범경기에서 다소간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적응중인 셈이다. 그래도 김기태 감독은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믿음이 엿보였다.

김기태 감독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잠시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기태 감독은 "버나디나가 썩 좋지 못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타율은 낮아도 출루율은 5할에 가깝다. 수비와 주력은 어차피 슬럼프가 없지 않나. 잘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나디나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7경기에 나섰고, 17타수 4안타, 타율 0.235, 1타점 1도루, OPS 0.670에을 기록중이다.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버나디나는 85만 달러(약 9억5000만원)라는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영입한 선수다. 리드오프형 타자로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시범경기에서는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일단 김기태 감독은 적응 과정으로 보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버나디나가 22일 삼성전에서는 기습번트를 대기도 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좋은 타구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 출루율도 높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버나디나는 타율은 0.235에 불과하지만, 출루율이 0.435로 높다. 6볼넷-7삼진으로 비율도 좋은 편이다. 도루도 1개가 있다. 눈과 발은 좋다는 의미다. 방망이만 살아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할 수 있다.

아직 시범경기다. 중요한 것은 정규시즌이다. 시범경기에서 펄펄 날아도 정규시즌에서 못하면 의미가 없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페이스를 떨어뜨린 선수들도 적지 않다.

일단 김기태 감독은 버나디나에게 계속된 믿음을 보이고 있다. 버나디나가 남은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정규시즌 개막 후 또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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