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샤 on Air] 구자철 "중국, 우리에 대한 준비 잘한 것 같다"

창샤(중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3.2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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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대표팀의 미드필더 구자철이 중국전에서 패한 뒤 중국의 성장을 인정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0위)은 23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 창샤에 위치한 허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FIFA 랭킹 86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6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3승1무2패로 승점 10점을 유지했다. 우즈벡이 시리아에 0-1로 패하면서 2위 자리는 지켰다. 반면 중국은 최종예선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이 중국에 패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0년 2월 일본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한 뒤 7년 만에 패한 것. 이로써 한국과 중국의 역대 전적은 18승12무2패가 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구자철은 "중국 선수들이 더욱 자신감을 많이 가진 것 같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 중국 원정서 승점을 못 가져가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오는 28일 시리아전에 대해 "매 경기가 그렇지만,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줄어들면서 더욱 중요한 경기가 됐다. 승점을 하나도 못 가져갔다.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가진 피로를 빨리 회복해야 한다. 최대한 정상적인 상태서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철은 "저희 선수들 역시 물러설 수 없다고 생각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승점을 못 가져간 것에 대해서는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 시리아전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중국에 실력으로 진 것인가'라는 질문에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면서 "중국 대표팀 선수들이 분명히 오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조직적으로나 한국에 대해 준비를 잘한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다. 리그가 활성화되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붙으면서 자신감이 생겼을 거라 본다. 세트피스서 실점을 하면서 힘든 상황이 이어진 것 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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