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바다, 눈물의 결혼식..결혼선배 눈시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3.23 13:47 / 조회 : 5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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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바다 /사진=김창현 기자


1세대 인기 걸그룹 S.E.S. 멤버로 활동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바다(37, 본명 최성희)가 S.E.S의 마지막 품절녀가 된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바다는 23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결혼 기자회견을 갖고 9세 연하 일반인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바다는 이날 오후 3시 9세 연하의 남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바다와 남자친구는 성당을 함께 다니며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인연을 쌓아왔고, 바다는 지난해 9월 열애를 공식 인정한 바 있다.

바다는 이날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오늘 이렇게 많이 축하해주러 오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환하게 웃었다.

바다는 이어 신랑을 향해 "정말 고마워, 너무 고마워요"라며 "항상 행복하고 즐겁고, 때로는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그런 친구이자 연인이 되겠다. 우리 행복한 가정 함께 만들어봐요"라고 메시지도 전했다. 바다는 "가톨릭 신자로서 같은 종교의 남자를 만나는 것에 대한 바람을 갖고 있었고 신랑과의 결혼 역시 같은 종교였다는 점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바다는 또한 이색 프러포즈를 받은 사연도 공개했다. 바다는 "평소 하고 싶었던 스카이다이빙을 신랑과 함께 했었다.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내려왔는데 정신이 없던 상황에서 갑자기 남편이 무릎을 꿇고 내게 꽃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머리 속에서 생각을 하지 않고 프러포즈를 받을 수 있게 하려고 준비했다고 말해줬다. 정말 로맨틱하고도 무서운, 이색 프러포즈였다"고 말했다.

바다는 이와 함께 "결혼 이후에도 SBS '판타스틱 듀오2' 패널 출연, 공연 준비, 앨범 발매 등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유진, 슈처럼 알콩달콩하게 결혼 생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바다는 "자녀 계획은 여름 이후 고민해볼 생각이고 신혼여행은 하와이로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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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멤버 유진, 바다, 슈 /사진=김창현 기자


이날 현장에는 S.E.S.의 영원한 동료 유진, 슈가 함께 모습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바다의 결혼 '선배'이기도 한 두 사람은 바다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먼저 유진은 "바다 언니의 결혼을 너무 축하한다. 마치 내 일처럼 기쁘고 행복하다"며 "언니의 결혼으로 이제 우리 셋이서 공통된 관심사가 생겼다. 앞으로 우리 셋이서 하는 수다가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멋진 결혼생활을 하길 바란다"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언니가 예쁜 딸을 낳았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슈도 "너무 기쁘다. 언니가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참 여린 언니다"라며 "언니와 정말 잘 어울리는 남편을 만난 것 같다. 앞으로 행복한 날만 있었으면 좋겠다. 언니 사랑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 축가는 S.E.S. 동료 멤버 유진과 슈가 부른다. 바다가 프로듀서로 나섰던 JTBC '팬텀싱어' 팀도 바다 부부의 행복을 위해 축가를 선사한다.

바다는 결혼식 다음날인 24일 미국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나 현지에서 약 10일간 머물며 달콤한 시간을 보낸 뒤 4월 초 귀국할 예정이다.

바다는 지난 1997년 원조 요정 걸그룹 S.E.S. 리더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바다는 뮤지컬 배우 및 솔로 가수로 왕성히 활동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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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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