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투타 압도' 미국, 4수 끝 야구 종주국 자존심 살렸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3.23 13:52 / 조회 : 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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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팀 아레나도(좌)와 호스머(우)./AFPBBNews=뉴스1



미국이 3전 4기 도전 끝에 마침내 WBC 첫 우승을 달성했다. 투타에서 압도하며 푸에르토리코를 제압했다.

미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푸에르토리코와의 결승전서 선발 스트로먼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8-0으로 승리했다.

WBC 대회는 메이저리그가 주도해서 만든 대회다. 하지만 지난 3번의 대회 동안 미국의 우승은 없었다. 최고 성적은 4위에 불과했다. 1회와 3회 대회에서는 2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말 그대로 '야구 종주국'의 자존심에 상처만 남긴 셈이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네 번의 도전 끝에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준결승전서 일본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결승전서는 다소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투타에서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토론토 블루제이스)은 6이닝동안 안타 1개 만을 내줬고,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위력투를 펼쳤다. 7회 선두 타자 앙헬 파간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내줬다. 이 안타를 허용한 후 스트로먼은 샘 다이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올라온 다이슨이 1이닝 무실점, 팻 네섹이 1이닝 무실점, 다비드 로버트슨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국 타선은 장단 13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8득점을 올렸다. 애덤 존스를 제외하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이안 킨슬러가 선제 투런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놀란 아레나도, 앤드류 맥커친, 브래든 스탠톤 등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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