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조인성 대포' 한화, KIA에 6-3 승리.. 시범경기 2연승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23 16:10 / 조회 :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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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투런포를 터뜨린 로사리오.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역전승을 일궈냈다.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셈이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IA전에서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와 윌린 로사리오-조인성의 투런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전날 NC전에서 승리했던 한화는 이날 KIA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결정적인 순간 타선이 터졌다. 2-3으로 뒤진 5회말 로사리오가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8회말에는 조인성이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연승을 이끈 대포 두 방이었다.

선발 윤규진은 3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등판에서는 4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윤규진이었지만, 이날은 다소간 아쉬움이 남았다. 2사 후에만 3점을 내준 부분이 특히 좋지 못했다.

그래도 불펜이 호투를 펼쳤다. 송창식(1⅔이닝)-박정진(2⅓이닝)-송신영(1이닝)-정우람(1이닝)이 차례로 올라와 무실점 피칭을 합작했다.

타선에서는 로사리오가 역전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3타점을 만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조인성도 달아나는 투런포를 때리며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여기에 하주석이 3타수 3안타 1득점을 더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최진행도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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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를 때려낸 하주석.



KIA 선발 양현종은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실점은 아쉬웠지만, 좋은 공을 뿌렸다. 탈삼진을 7개나 잡은 것도 좋았다. 이어 고효준이 올라와 로사리오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인행이 3루타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이준호도 3타수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최원준과 서동욱도 1안타 1득점씩 더했다.

◆ 선발 라인업

- KIA : 노수광(중견수)-오준혁(좌익수)-최원준(유격수)-서동욱(1루수)-나지완(지명타자)-이인행(3루수)-이준호(우익수)-이홍구(포수)-홍재호(2루수). 선발투수 양현종.

- 한화 : 김원석(중견수)-하주석(유격수)-김주현(지명타자)-로사리오(1루수)-장민석(우익수)-신성현(3루수)-최진행(좌익수)-조인성(포수)-강경학(2루수). 선발투수 윤규진.

◆ 2회초 KIA의 선취점-2회말 한화의 추격점.. 1-1 맞서

2회초 KIA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인행이 우중간 펜스를 때리는 3루타를 날렸다. 한화 중견수 김원석이 점프 캐치를 시도했지만 미치지 못했다. 이어 이준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0이 됐다.

한화는 2회말 바로 균형을 맞췄다. 장민석의 좌전안타와 최진행의 투수 땅볼 때 나온 상대 투수 양현종의 송구 실책을 묶어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강경학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공이 뒤로 빠지면서 낫아웃이 됐다. KIA 포수 이홍구가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이것이 옆으로 빠졌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1-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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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윤규진과 쐐기 투런포를 때려낸 조인성.



◆ KIA, 3회초 2점 뽑아 리드-한화 3회말 1점 추격.. KIA 3-2 우세

KIA가 3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2사 후 최원준의 좌전안타-서동욱의 우전안타-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인행의 좌측 행운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3-1이 됐다. 다만, 1루 주자 나지완이 홈에서 아웃되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한화는 3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하주석의 중전안타와 도루, 김주현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로사리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3이 됐다.

◆ 로사리오의 역전 투런포 폭발!.. 한화 5회말 역전 성공

한화가 5회말 뒤집기에 성공했다. 로사리오의 대포가 터졌다. 5회말 한화는 1사 후 하주석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잡았다. 다음 김주현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로사리오가 고효준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로사리오의 시범경기 1호 대포였다. 이날 전까지 10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은 좋았지만, 홈런이 없는 것은 아쉬웠다. 하지만 이날 시범경기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며 갈증을 풀었다.

◆ 8회말 한화의 추가점.. 조인성의 투런포!

한화가 8회말 두 점을 더 달아났다. 임익준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조인성이 상대 박진태로부터 좌월 투런포를 때려내며 6-3이 됐다. 쐐기 투런 홈런이었다. 더불어 조인성 자신의 시범경기 1호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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