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한승혁, 본인이 연구를 많이 했다.. 훈련법 터득"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23 12:27 / 조회 : 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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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km의 광속구를 뿌리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한승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우완 파이어볼러' 한승혁(24)이 시범경기에서 '핫'하다. 광속구를 뿌리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다. 김기태 감독이 비결을 설명했다.

김기태 감독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한승혁이 스스로 연구를 많이 했다. 그게 첫 번째다. 코치들의 조언도 많이 받았다. 훈련 방법을 알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한승혁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4경기에 나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승 1세이브를 올리고 있다. 안타는 딱 1개를 내줬고, 볼넷 1개를 허용하는 동안 탈삼진은 5개나 잡아냈다.

무엇보다 구속에 눈길이 간다. 무려 시속 157km의 광속구를 뿌리고 있다. 던지면 150km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이어볼러가 귀해진 리그 전체로 봤을 때 설렘을 안기는 구속이다.


김기태 감독은 "투수 출신이 아니기에 기술적인 조언은 해주지 않고 있다. 타자 입장에서 어떤지를 이야기한다. 투수코치의 조언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한승혁 스스로 훈련 방법을 알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밸런스가 좋아졌다. 밸런스가 좋은면 다치지 않는다. 억지로 하다가 다치는 것이다. 한승혁이 작년에도 억지로 하다가 부상을 입은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대진 코치도 한승혁의 상태에 대해 짚었다. 이대진 코치는 "골반에 흔들림이 없어졌다. 투구시 키킹 자세에서 오른쪽 다리가 고정됐고, 시선 처리도 좋다. 팔 스윙을 짧게 한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승혁이 잘해주고 있다. 정규시즌을 치르면서 어느 정도 계속 유지될지를 봐야 한다"라고 더했다.

지난 시즌도 그랬고, KIA는 상대적으로 불펜이 헐겁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승혁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나왔다. 유망주의 껍질을 벗어던지는 모습이다. KIA의 전력이 더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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