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무실점 호투' 두산, 삼성에 9-2 완승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3.23 16:03 / 조회 : 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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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두산 베어스가 선발 장원준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장원준의 활약이 빛났다. 장원준은 5이닝 동안 69구를 던져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타선도 훌륭했다. 10안타로 9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반면 삼성 선발 페트릭은 4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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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 선발 라인업

-두산 : 박건우(중견수)-김재호(유격수)-민병헌(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국해성(지명타자)-최주환(2루수)-허경민(3루수)-. 선발은 장원준.

-삼성 : 박해민(중견수)-김상수(유격수)-구자욱(우익수)-러프(1루수)-이승엽(지명타자)-이원석(3루수)-김현곤(좌익수)-이지영(포수)-성의준(2루수). 선발은 페트릭.

◆ 러프의 실책 놓치지 않은 두산의 집중타

두산은 2회말 삼성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파울 뜬공을 쳤다. 1루수 러프가 손쉽게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러프가 이 타구를 놓치면서 양의지는 한 차례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안타를 때려내는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두산은 오재일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곧바로 국해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무사 만루로 기회가 이어진 가운데 허경민, 박건우가 연달아 적시타를 터트렸고 덕분에 두산은 3-0으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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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가 파울 뜬공을 놓치고 있다.





◆ 두산, 삼성 수비 실책으로 점수 벌리다

두산은 4회말 점수를 추가했다.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가 빛을 발했다. 국해성과 최주환이 페트릭과 각각 10구와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허경민과 박건우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공격 기회가 날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여기에 김재호도 평범한 뜬공을 쳤다. 하지만 이때 2루수 백상원이 실책을 범하면서 2루 주자가 손쉽게 홈을 밟았다. 두산은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 이원석, 친정 두산 상대 시범경기 첫 홈런

삼성은 7회초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원석이 주인공이었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원석은 두산의 세 번째 투수 조승수를 상대로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139km/h 직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원석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 1사 2, 3루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박해민이 2루수 정면 라인 드라이브를 쳐 2루 주자와 함께 아웃돼 득점 기회가 사라졌다.

◆ 김인태, 삼성 추격 끊는 2타점 쐐기 적시타

두산은 7회말 다시 도망갔다. 조수행이 안타, 정진호가 볼넷, 최재훈이 사구로 나서면 무사 만루가 됐다. 김민혁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김인태가 2타점 적시타를 쳐 공격 기회를 살렸다. 더불어 이승현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가 손쉽게 홈을 밟았다. 두산은 8회말에도 2점을 더하면서 삼성을 몰아쳤다. 9회초 1점을 실점했으나 이것은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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