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이태양, 아직 아니다.. 선발진 전부 미정"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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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발진 구성에 대해 언급했다.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성근 감독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이태양은 지금 공으로는 힘들 것이다. 선발진 구성은 아직 모른다. 전부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당초 한화의 선발진은 외인 듀오 알렉시 오간도-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 이태양과 윤규진이 한 자리씩 맡을 것이 유력했다. 5선발 자리를 놓고 배영수, 송은범, 심수창 등이 경쟁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틀어진 모습이다. 이태양의 부진이 크다. 이태양은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5.95에 그치고 있다. 피안타율이 0.486에 달한다.


김성근 감독은 "이태양은 현재 공이 높다. 가운데로 몰린다. 변화구도 밋밋하다. 수비와도 뭔가 잘 안 맞는 것 같다. 지금 공으로는 안 된다"라고 짚었다. 전체 3선발-토종 1선발로 유력했던 이태양이 흔들리면서 김성근 감독의 구상이 꼬인 것이다.

그래도 위안은 있다. 배영수의 호투다. 배영수는 두 경기에서 2승을 챙기고 있다. 8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13이다. 사사구가 하나도 없고, 탈삼진은 6개를 뽑고 있다. 피안타율모 0.148로 좋다.

여기에 윤규진도 첫 등판(17일 넥센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송은범도 18일 kt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좋았다. 심수창도 16일 넥센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김성근 감독은 "배영수는 현재 안정되어 있다. 구속은 지금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본다. 송은범도 있는데, 시범경기가 얼마 남지 않아 등판 시기가 애매하다. 윤규진은 오늘(23일) 던지는 것을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었다. 10개 구단 가운데 선발투수가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했다. 2017년에는 거물 외국인 투수가 들어왔고, 토종 선발진도 나아졌다는 평가다.

조합만 남았다. 김성근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을 어떻게 꾸릴지, 한화 투수들이 개막까지 몸을 잘 만들고, 폼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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