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4타점' SK-두산, 접전 끝에 7-7 무승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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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4타점을 몰아친 SK 김동엽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물고 물리는 경기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와 두산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KBO 리그' 시범경기서 7-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6-3 두산의 승리로 끝나는 듯한 경기가 6-6이 됐고, 양 팀이 한 점씩 추가한 끝에 종료됐다.


SK 선발 김주한은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정의윤이 3타수 3안타, 김동엽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시범 경기 첫 경기 16일 롯데전서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두산 선발 보우덴은 이날도 5⅓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개운치 못했다. 타선에서는 허경민과 김인태가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SK는 김강민(중견수)-박승욱(유격수)-최정(3루수)-정의윤(우익수)-박정권(1루수)-김동엽(지명)-김성현(2루수)-허웅(포수)-정진기(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두산은 민병헌(중견수)-김재호(유격수)-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최주환(2루수)-김인태(우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SK는 팽팽하던 4회말 선취점을 냈다. 1사 이후 최정이 볼넷을 얻어냈고, 정의윤이 좌전 안타로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박정권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가 됐다. 김동엽이 보우덴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쳤다.

두산은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5회초 선두 김인태의 중전 안타, 허경민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박세혁의 희생 번트로 1사 2,3를 만든 다음 민병헌의 진루타로 3루 주자 김인태가 홈을 밟았다. 김재호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끌려다니던 두산은 6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오재일이 바뀐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김재환의 볼넷, 양의지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냈다.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서 김인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1사 만루서 동점을 허용한 전유수 대신 채병용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허경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3-4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채병용은 대타 국해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정진호에게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3-6이 됐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말 1사 이후 정의윤가 친 타구가 좌전안타로 연결됐다. 박정권은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을 쳐내며 1점 차로 좁혔다. 이어진 7회말 선두 김민식이 볼넷으로 나갔다. 정진기의 희생번트로 김민식을 진루시킨 다음, 김재현의 좌전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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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두산이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리고 SK가 먼저 달아났다. SK는 8회말 1사 이후 이명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동민이 삼진을 당하며 2사가 됐지만 이명기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도루 이후 김동엽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쳐내며 7-6으로 앞서갔다.

두산도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마무리 박희수를 상대로 국해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동점 홈런을 때려냈다. 7-7. SK는 9회말 마지막 공격을 펼쳐봤지만 득점을 내지 못하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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