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메시지는 확실하다 "싸움은 이제부터"(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3.22 12:45 / 조회 : 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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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별시민'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최민식이 비장한 각오를 담아 영화 '특별시민'으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22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영화 '특별시민'(감독 박인제) 제작보고회가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라미란 등과 박인제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선거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선거를 다룬 작품이다 보니 오는 5월 조기 대통령 선거를 연상시키고 있다. 감독, 배우들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실제 시국과 맞물린 상황들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특별시민'의 주연을 맡은 최민식은 "이 영화는 좋은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의 민주주의의 처음이자 끝은 선거가 아닐까 싶다. 우리를 대신해서 일을 하고,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선거가 중요하다고 요즘 다들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메시지 정확하다. 여러 사연과 상황이 있지만 좋은 일꾼을 뽑는 기준에 어떤 상황도 고려 되어서는 안 된다. 매의 눈을 갖고 봐야하고, 이번 선거도 그렇다. 그간 선거를 통해 큰 변화를 이뤄왔는데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것을 만들어 가야겠다. 그러니 이 영화 관심 가져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극중 자신이 맡은 정치인 변종구에 대해 "인물이 목표가 분명하다. 시장 3선 목표가 분명하다. 이를 발판 삼아 대권에 도전하려 한다. 권력욕이 많고,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인제 감독은 오는 5월 9일 조기 대선에 앞서 4월 26일 개봉 시기와 맞물리는 것에 대해 걱정하기도 했다. 그는 "이 시나리오는 3년 전부터 기획했었다. 그 때부터 썼는데, 이렇게 (대선과) 맞물릴 줄은 몰랐다. 개봉했을 때 어떤 형태로 관객들이 받아들일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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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별시민'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휘선 기자


또한 심은경, 라미란, 곽도원 등 후배 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았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극의 상황들의 배열이 잘 되어 있어 영화 구성의 탄탄함도 자랑했다.

최민식과 함께 한 배우들도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먼저 라미란은 극중 여성 정치인 역할을 맡은 것에 "처음에 거절했다. 저와 잘 맞지 않는 것 같았다"면서도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정치인 역할을 하면서 자신에게 환호를 보내주는 모습에 실제 정치인들의 권력욕도 이해했다고 했다.

곽도원, 심은경은 정치 영화라 떨리기도 하지만 최민식이란 배우와 호흡하게 돼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심은경은 최민식에 대해 "아빠 같았다"며 "존경하는 분을 만나 손이 떨리고 긴장됐지만, 제가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최민식을 주축으로 모인 배우들 그리고 이들을 이끈 박인제 감독이 만든 영화 '특별시민'. 현 정치 상황과 어떻게 맞물려 관객들의 관심을 끌지, 오롯이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관객들의 발걸음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특별시민'은 오는 4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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