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이야마 9단에 승리.. 22일 AI 딥젠고와 대결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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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딥젠고 개발자 가토 히데키, 미위팅, 이야마, 박정환 9단. /사진=뉴스1(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의 1인자 박정환 9단이 '월드바둑챔피언십' 첫 대국에서 일본 바둑의 간판 이야마 유타 9단을 제압했다. 22일 박정환 9단과 맞대결을 앞둔 '일본판 알파고' 바둑 인공지능(AI) 딥젠고는 첫 판에서 패했다.


박정환 9단은 21일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열린 대회 첫 대국에서 이먀마 유타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최근 40개월 연속 한국 바둑랭킹 1위에 올라있는 박정환 9단은 일본 바둑 '넘버 1'인 이야마 유타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올해 처음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은 AI가 참가하는 최초의 대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박정환 9단을 비롯 중국의 미위팅 9단, 이야마 유타 9단 등 한중일을 대표하는 기사와 딥젠고가 차례로 맞붙어 우승자를 가린다.


박정환 9단은 딥젠고와 22일 맞대결을 갖는다. 박정환 9단은 이미 딥젠고에 우위를 보인 바 있다. 딥젠고와 지난 2월 인터넷을 통해 비공개 대국을 치러 3승 1패를 기록했다.

한편 딥젠고는 이날 미위팅 9단에게 283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딥젠고는 지난해 11월 조치훈 9단과 3번기를 벌여 1승 2패를 기록했고, 지난 19일 막을 내린 제10회 UEC배 컴퓨터바둑대회에서는 중국의 줴이에게 불계패했다.

풀리그를 벌여 순위를 가리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은 3000만엔(약 2억 9000만원)이며 준우승은 1000만 엔(약 9900만원), 3위와 4위에게는 각각 500만엔(약 49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초읽기는 1분 5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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