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 산다라박의 새로운 도전의 시발점..성공할까(종합)

영화 '원스텝'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3.21 19:08 / 조회 : 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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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박/사진=이기범 기자


걸그룹 2NE1 출신 가수 산다라박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자 음악 영화인 '원스텝'이 공개됐다.


2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원스텝'(감독 전재홍)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원스텝'은 사고로 기억을 잃은 시현(산다라박 분)과 슬럼프로 인해 자기 삶의 전부였던 작곡을 할 수 없게 된 지일(한재석 분)이 만나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산다라박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한재석, 홍아름, 조동인 등이 출연했다.

이날 산다라박, 한재석, 홍아름, 조동인은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각자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 전재홍 감독은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 등에 대해 이야기 했다.

먼저 산다라박은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 음악 영화라는 점 하나만으로 큰 고민없이 선택했다"며 "대본을 읽어보면서 색청이란 병을 앓고 있는 캐릭터라 어려움이 많았다. 어떤 식으로 표현할까 고민 많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첫 스크린 도전에 대해 "걱정, 부담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느낌으로 했다"며 "제가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연기 도전도 계속할 것이며, 대중이 익숙한 노래도 계속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영화라는 점이 편하게 다가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두 배로 연습해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산다라박은 극중 자신이 맡은 캐릭터가 소리를 색으로 인지하는 증상인 색청을 앓고 있는 것을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 캐릭터는 오롯이 상상력으로만 표현해야 했다. 어렵기도 했지만 현장에서 몰입, 집중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극중 노래를 하는 신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로 손꼽으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노래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실 나가서 연습도 했다"며 "기타를 연주하는 신이 있는데, 당황스러웠다. 사실 예전에 기타를 연습하다가 드럼으로 갈아탔다. 그런데 이번에 기타 신이 있다고 해서 급하게 연습해야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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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스텝'의 한재석, 산다라박, 전재홍 감독, 홍아름, 조동인(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이기범 기자


극중 천재 작곡가 지일 역의 한재석도 음악 영화라는 점 때문에 작품을 선택해 모처럼 스크린에 나섰다고 했다. 특히 그는 극중 노래를 부르며 콘서트 무대까지 소화한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했다.

한재석은 "이번 영화, 저한테는 첫경험 같은 느낌이었다"며 "OST를 했는데, 그게 이번이 처음이었다. 녹음해서 노래 나오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또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준비 기간은 많았는데, 촬영 일자는 급했다. 새롭고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산다라박의 첫 스크린 도전에 대해 감독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재홍 감독은 "준비자세는 그간 했던 신인들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대사를 완벽하게 외우고 있었고, NG도 거의 안 냈다. 한 번 냈던 것 같은데, 그게 쉽지 않다. 산다라박이 가수보다는 배우로 활동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산다라박이 연기에 대한 갈증이 엄청 났다"며 "진지한 역할을 했으면 한다. 완벽한 배우라고 하기에는 이르지만 충분히 (완벽한 배우로)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의 제목, 전하는 메시지에 대해 "원스텝은 계단 하나하나 오르는 과정이다. 주인공들이 또 다른 삶을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인공들이 또 다른 삶을 위해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원스텝'은 음악 영화로 하나의 노래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남녀 주인공이 각자 가진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어려움을 풀어내는 과정은 힘들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면서 도전의 성과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극중 시현의 친구 지원 역의 홍아름은 "'원스텝'은 치유라고 생각한다. 색청과 뭔가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치유가 되는 영화"라고 말했다. 지원의 동생 우혁 역의 조동인은 "이 영화는 힐링인 것 같다. 이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힐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원스텝'의 주연으로 영화를 이끌어 가는 산다라박은 "저의 새로운 도전, 첫 걸음을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부족한 게 많다. 하지만 하나 둘 좋은 것을 늘려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많은 작품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산다라박의 새로운 도전의 성공의 시발점이었다고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원스텝'은 오는 4월 6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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