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무실점' 조승수, 개막 엔트리 진입 청신호 켰다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21 15:51 / 조회 : 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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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조승수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조승수(27)가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승수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유희관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SK 타선을 상대로 1⅔이닝 동안 1안타만을 내주며 호투했다. 이재원을 제외한 모든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2009시즌을 앞두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조승수는 간간이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2012년 팔꿈치 부상을 당하자 일찌감치 수술과 군 복무를 마쳤다. 이후 2016시즌 7경기(8⅓이닝)에 나서 평균 자책점 10.80점을 기록,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조승수가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코칭 스태프에 눈도장을 찍고 있다. 지난 14일 KIA전서 1이닝 무실점, 16일 롯데전서 1⅓이닝 무실점으로 연속 호투를 선보였다.

21일 열린 SK전에서도 5회말 선발 유희관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SK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첫 타자인 '2016시즌 홈런왕' 최정을 상대로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씩씩하게 던졌다. 9구까지 던지며 최정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정의윤은 3구 만에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한동민에게는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해냈다.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14개의 공 가운데 4개의 볼을 기록할 정도였다.

호투는 6회말에도 이어졌다. 직전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한 김동엽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이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강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는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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