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욱 역전 적시타' 넥센, 롯데 5연승 저지..2연승 행진

고척=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3.21 16:15 / 조회 : 1637
  • 글자크기조절
image
고종욱.






넥센 히어로즈가 고종욱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의 5연승을 저지했다.

넥센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7-6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승2무3패를 기록했다.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춘 롯데는 4승1무2패를 마크했다.

고종욱의 활약이 빛났다. 고종욱은 6-6 동점이던 8회말 역전 적시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고종욱은 3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선발 오설리반은 3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롯데 선발 김원중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image
오설리반.






◆ 선발 라인업

-넥센 : 서건창(2루수)-이택근(중견수)-채태인(1루수)-윤석민(지명타자)-대니돈(우익수)-김민성(3루수)-고중욱(좌익수)-박동원(포수)-김하성(유격수). 선발은 오설리반.

-롯데 : 전준우(우익수)-번즈(2루수)-손아섭(중견수)-이대호(1루수)-최준석(지명타자)-김문호(좌익수)-신본기(유격수)-나종덕(포수)-문규현(3루수). 선발은 김원중.

◆ 이대호-최준석 아닌 김문호가 해결했다

롯데는 1회초부터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가 내야 안타를 때려냈고 번즈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가 됐다. 중심타선 이대호와 최준석이 삼진으로 물러서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때 김문호가 막혔던 롯데의 혈을 뚫었다.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롯데에 선취점을 안겼다.

◆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넥센

주춤한 넥센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서건창이 안타를 쳤다. 이택근과 채태인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윤석민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점수를 뽑아냈다. 이어진 2회말 추가 점수가 나왔다. 1사 3루에서 박동원이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면서 승부는 2-2 원점이 됐다.

◆ 번즈, 빠른 발로 만들어낸 득점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롯데는 5회초 번즈의 활약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였던 번즈는 빠른 발과 함께 정확한 순간 판단으로 단타성 타구를 2루타로 만들었다. 이어 손아섭의 진루타가 나와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김상호가 2루쪽 땅볼을 쳤다. 번즈는 지체없이 홈으로 파고 들었다. 2루수 서건창이 홈으로 송구했으나 번즈의 발이 더 빨랐다. 덕분에 롯데는 3-2로 앞서갔다.

◆ 대타 김대우, 달아나는 2점포!

롯데는 5회말 넥센에게 1점을 빼앗기면서 또 다시 3-3 동점을 허락했다. 하지만 롯데는 7회초 화끈한 공격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김동한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루가 된 상황에서 김상호가 큼지막한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트렸다. 흐름을 탄 롯데는 최준석 대신 대타 김대우를 내보냈다. 이것이 제대로 적중했다. 김대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내면서 롯데는 6-3을 만들었다.

◆ 넥센의 저력..세 번째 동점

넥센은 포기하지 않았다. 저력을 발휘하면서 벌어진 점수 차를 다시 동점으로 만들었다. 김민성이 2루타, 고종욱과 허정협이 볼넷을 기록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김하성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넥센에 득점을 안겼다. 이후 송성문의 땅볼 타점과 김태완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경기는 6-6 동점이 됐다.

◆ 집념의 넥센, 역전 성공..고종욱 적시타

넥센은 8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기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박정음과 김민성이 연속 안타를 치면서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고종욱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1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2루 주자 박정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6 역전에 성공한 넥센은 9회초 롯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