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김성현, 공수에서 건재 과시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21 15:51 / 조회 : 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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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현


시범 경기서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SK 와이번스 내야수 김성현(30)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KBO 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4-6으로 졌다. 하지만 좋지 않은 컨디션을 보이던 김성현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김성현은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시범 경기 첫 출장이었다. 앞선 시범경기 6경기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앞선 6경기에서 SK의 2루는 나주환과 이대수가 주로 담당했다.

지난 시즌 SK 주전 2루수로 활약한 김성현은 2016년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479타수 153안타) 8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김성현은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경기 전 "김성현이 오늘 시범경기 처음으로 출전한다. 오늘 2~3타석을 소화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김성현 상태 확인을 위해 2군 경기까지 직접 관전하는 수고까지 했다.


김성현은 2회말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 1볼 상황에서 상대 선발 유희관의 2구를 쳐냈다.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에 막히긴 했지만 타구의 질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4-4로 팽팽하던 4회말 김성현은 무사 상황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어냈다. 스윙에도 전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은 깔끔한 타구였다. 김성현은 이재원의 땅볼, 정진기의 번트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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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타를 잡아내는 김성현


김성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적이었다.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두산 국해성의 타구가 3루수 최정에게 향했다. 최정은 2루수 김성현에 연결했고, 김성현은 깔끔한 송구로 타자 주자까지 잡아냈다. 까다로운 타구를 군더더기 없는 병살로 연결한 장면이었다.

김성현은 7회초 시작과 동시에 이대수와 교체되며 성공적인 부상 복귀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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