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푸에르토리코, 승부치기 끝 NED에 4-3 승.. 7전승 결승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21 14:32 / 조회 : 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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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전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려낸 푸에르토리코의 에디 로사리오. /AFPBBNews=뉴스1



푸에르토리코가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준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고, 마지막에 푸에르토리코가 웃었다. 푸에르토리코는 7전 전승을 통해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 올랐다.

푸에르토리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WBC' 4강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승부치기 끝에 에디 로사리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4-3으로 승리를 따냈다.

푸에르토리코는 1~2라운드에서 6전 전승을 내달리며 4강까지 올라섰다. 4강 상대는 네덜란드. 팽팽한 경기였다. 점수를 주고받은 끝에 10회까지 3-3으로 맞섰다. 11회 승부치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푸에르토리코가 7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선발 호르헤 로페즈는 2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두 번째 투수 헥터 산티아고는 3⅓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조 히메네스(0이닝)- 알렉스 클라우디오(1⅓이닝)-조셉 콜론(1⅔이닝)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끝으로 에드윈 디아즈가 2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잠궜다.

타선에서는 에디 로사리오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카를로스 코레아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T.J. 리베라도 홈런을 치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5타수 3안타를 때렸고, 카를로스 벨트란과 하비에르 바에즈가 4타수 2안타씩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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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린 카를로스 코레아. /AFPBBNews=뉴스1


네덜란드 선발 릭 밴덴헐크는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이어 자이어 저젠스(2⅓이닝)-샤이론 마르티스(1⅔이닝)-톰 스타위프베르헌(2이닝)-켄리 잰슨(1이닝)이 올라와 무실점을 합작했다. 특히 잰슨은 강력한 구위를 뽐내며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위력투를 펼쳤다. 룩 반 밀이 1⅔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폭발시키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안드렐톤 시몬스도 5타수 2안타를 더했고, 션 자라가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안드렐톤 시몬스(유격수)-잰더 보가츠(3루수)-쥬릭슨 프로파(중견수)-블라디미르 발렌틴(우익수)-조나단 스쿱(2루수)-션 자라가(포수)-유렌델 디캐스터(1루수)-커트 스미스(지명타자)-칼리안 샘스(좌익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릭 밴덴헐크가 나섰다.

푸에르토리코는 앙헬 파간(좌익수)-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카를로스 코레아(3루수)-카를로스 벨트란(지명타자)-야디에르 몰리나(포수)-하비에르 바에즈(2루수)-에디 로사리오(우익수)-T.J. 리베라(1루수)-레이먼드 푸엔테스(중견수)가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호르헤 로페즈였다.

선취점은 네덜란드가 뽑았다. 1회초 2사 3루에서 발렌틴이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2-0을 만들었다. 상대 선발 로페즈의 5구째 89마일(약 143.2km)짜리 포심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1회초 공격은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선두 시몬스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보가츠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무사 1,2루로 시작했다.

다음 프로파 타석에서 시몬스가 투수의 견제에 걸려서 아웃됐고, 그 사이 보가츠가 2루에 들어갔다. 다시 프로파가 우전안타를 치며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프로파가 1루 베이스를 약간 지나쳤다가 천천히 귀루하면서 세리모니를 했다. 푸에르토리코 포수 몰리나가 이 틈을 놓치지 않았고, 1루로 송구해 프로파를 잡았다. 황당한 아웃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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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터뜨린 T.J. 리베라. /AFPBBNews=뉴스1


다음 발렌틴이 홈런을 치면서 네덜란드가 2점을 얻기는 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최대 4점까지도 뽑을 수 있었다. 주루플레이로 인해 점수를 날린 셈이 됐다.

반대로 푸에르토리코는 1회초를 절묘하게 막아낸 셈이 됐고, 1회말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린도어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코레아가 네덜란드 선발 밴덴헐크의 4구째 74.6마일(약 120.1km)의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월 투런포를 때렸다. 2-2 동점을 만드는 대포였다.

2회말에는 푸에르토리코가 역전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리베라가 타석에 들어섰고, 밴덴헐크의 2구째 93.3마일(약 150.2km)짜리 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3-2 역전을 만드는 홈런이었다.

끌려가던 네덜란드가 5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발렌틴이 좌측 2루타를 때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자리했다. 이어 스쿱이 고의4구로 출루하며 2사 1,2루가 됐고, 자라가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터져 3-3이 됐다. 1루 주자 스쿱도 홈으로 뛰었지만 아웃되고 말았다.

승부는 연장 11회말 승부치기 끝에 갈랐다. 푸에르토리코는 코레아가 2루,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1루에 있는 상황에서 11회말 공격을 시작했다. 몰리나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하비에르 바에즈의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로사리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길었던 승부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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