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X "박병호, 빅리그行 대포.. 바르가스 누르고 재기할 것"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21 10:04 / 조회 : 12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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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박병호. /AFPBBNews=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뱅' 박병호(31)가 시범경기 네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와 확실히 다르다. 현지에서도 박병호를 조명하고 나섰다. 팀이 원하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박병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포를 터뜨리며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올렸다.

이날 박병호는 5회초 맥스 케플러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토론토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박병호는 리리아노의 2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는 박병호의 시범경기 4호 홈런이었다. 미네소타 팀 내 최다 홈런 1위다. 박병호는 이날 기록을 더해 시범경기 13경기에서 타율 0.394, 4홈런 8타점 5볼넷, 출루율 0.462, 장타율 0.818, OPS 1.280을 기록하게 됐다.

힘든 2016년 시즌을 보냈고, 미네소타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수모까지 겪었지만, 이번 봄은 확실히 다르다.

미국 FOX스포츠는 이날 경기 후 "박병호가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하며 박병호의 활약을 전했다.

FOX스포츠는 "약 한 달 전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40인 로스터에서 빠졌다. 하지만 지금은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미네소타가 포스팅 비용으로 1285만 달러를 쓰면서 기대했던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병호는 21일 토론토전에서 시범경기 4호 홈런을 터뜨렸다. 불과 몇 주 전만하더라도, 모든 팀들이 클레임을 통해 박병호를 데려올 수 있었다. 이날 홈런을 맞은 토론토도 마찬가지다. 박병호는 무서운 봄을 보내고 있다. 타율 0.394에 장타율이 0.818에 달한다"라고 덧붙였다.

볼넷도 언급했다. FOX스포츠는 "박병호는 걸어서도 나가고 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빅리그 투수들이 박병호를 압도했다. 215타수에서 80삼진을 당했다. 올해는 5볼넷에 9삼진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박병호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1볼넷-17삼진을 기록했고, 정규리그에서도 21볼넷-80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5볼넷-9삼진이다. 확연히 달라진 볼넷-삼진 비율이다.

FOX스포츠는 박병호의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도 높게 봤다. 경쟁자 케니 바르가스에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바르가스는 당초 개막전 지명타자로 꼽혔고, 박병호가 넘어야 할 산이었다. 박병호는 현재 성적으로 바르가스를 압도하고 있다.

FOX스포츠는 "박병호는 지난 시즌 초반 파워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62경기에서 타율 0.191, 12홈런을 기록한 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제는 충분히 바르가스를 누르고 재기가 가능하다. 바르가스는 시범경기에서 13타수 1안타에 그쳤고,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WBC에 참가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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