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장소 10층 1001호.. 중앙지검 일대 긴장감 '절정'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3.21 09:15 / 조회 :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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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경찰병력들이 경비태세를 갖추고 있다./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21일 검찰 조사를 받는 조사실과 휴게실 등 세부안이 공개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일대는 긴장감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사무실이 있는 10층 1001호에서 조사를 받는다. 부장검사와 평검사 등 2명이 조사를 담당하며 수사관 1명은 별도의 책상에서 박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배석한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나란히 앉지 않고 뒤에 따로 마련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조사를 돕는다. 조사실에는 탁자 1개와 소파 2개도 있어 조사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조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다른 변호인들은 10층 내 별도의 변호인 대기실에서 머무른다. 그 옆 방과 건너편 방에는 경호원 대기실 2곳이 마련돼 경호원들은 주로 이곳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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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들이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를 앞두고 서울중앙지검 주변은 이른 오전부터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경찰은 24개 중대 2000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서울중앙지검 주변을 에워쌌다. 또한 중앙지검 인근 교대역∼서초역∼서초경찰서로 이어지는 도로에도 경찰 차량 수십 대가 대기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전날 밤부터 대검찰청 맞은편의 중앙지검 서편 출입문을 폐쇄했고, 서울중앙지법 방향으로 난 동편 출입구도 차량이 드나들 수 있는 대문은 닫아둔 채 쪽문만 열어놓은 상태다. 이 문을 통해 취재진과 직원들이 청사를 출입하고 있다.

취재진의 출입도 엄격히 통제됐다. 지난주 미리 등록을 신청해 허가를 받은 기자들만 동편 출입구 앞 초소에서 신분증과 출입 비표를 교환해야 청사 진입이 가능했다.

취재진의 개인 소지품 검사는 물론 소형 금속 탐지기를 이용한 몸수색도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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