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샤 on Air] '中DF' 펑샤오팅 "한국 깜짝 놀라게 할 것"

창샤(중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3.21 10:30 / 조회 :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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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샤오팅.


중국 국가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펑 샤오팅(32,광저우 에버그란데)이 한국전을 앞두고 경계심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펑 샤오팅은 20일 FIFA(국제축구연맹)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말하면 한국은 우리보다 더욱 강하다. 그들은 개인적으로 매우 뛰어나며 팀적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친다(To be frank, South Korea are stronger than us. Their players are very good individually, and as a team they play well)"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펑 샤오팅은 "만약 우리가 가진 경기력을 잘 유지할 수만 있다면, 또 우리 스스로의 능력을 믿고 경기에 임한다면, 한국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 것(If we can maintain our performance level and play with self-belief, we can take them by surprise)"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펑 샤오팅은 K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중국 국가대표 선수다. 지난 2003년 쓰촨 관청에서 데뷔한 그는 2009년 대구 FC로 이적했다. 이듬해에는 전북 현대로 팀을 옮겨 1년 간 활약했다. 이후 2010년부터 현재까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중국 국가대표로는 13년째 활약 중인 베테랑이다.

FIFA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 따르면 펑 샤오팅은 먼저 지난해 9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한국과의 최종예선 1차전을 떠올렸다. 그는 "지난번 한국을 만났을 때 우리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펑 샤오팅은 "한국이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우리도 경기를 가져 올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실수를 했고,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누군가 우리가 운이 없었다고 말한 수는 있겠지만, 한국이 아시아에서 잘하는 팀이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매우 빠르다. 공수 전환이 신속하다. 또 개인별로도 잘 움직인다. 지난번 서울서 열린 경기서 우리가 0-3으로 지고 있었지만 포기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2골을 터트리며 거의 무승부를 만들어낼 뻔했다. 지금은 안방에서 한다. 그리고 지난 맞대결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기운을 보였다.

리피 감독에 대해서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사령탑 생활을 한 뒤 중국 선수들과 아시아 팀들에 관해 굉장히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 그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비록 지난 카타르전에서는 승리하지 못했지만(0-0 무승부) 더욱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리피는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다. 또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며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2무3패로 A조 최하위에 머물며 벼랑 끝에 몰려 있다. 펑 샤오팅은 "여전히 우리에게는 5경기가 남아 있다. 결과보다는 우리가 경기를 잘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만 한다. 우리가 최고의 상태로 경기에 나선다면, 더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것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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