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샤 on Air] '권순태-김승규 경합' 한중전 수문장은 누구?… 슈틸리케의 행복한 고민

창샤(중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3.21 06:05 / 조회 :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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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모인 골키퍼 3인방 (왼쪽부터)김동준-김승규-권순태. /사진=뉴스1



중국의 열렬한 홈팬들을 등 뒤에 둬야만 한다. 한국의 골문을 지킬 수문장은 과연 누가 될까.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 창샤에 위치한 허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JTBC,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19일 늦은 밤 창샤에 입성한 뒤 20일 오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강도는 높지 않았다.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과 함께 몸을 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낮은 땅볼 패스를 하면서 볼 감각을 익히는 모습이었다.

골키퍼들도 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골키퍼 3명을 뽑았다. 권순태(33,가시마 앤틀러스)와 김승규(27,빗셀 고베) 그리고 김동준(23,성남FC)이다. 이들 셋 모두 최근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해 있어 대표팀에 호재다. 특히 권순태와 김승규가 J리그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행복한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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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우선 경험에서 가장 앞서는 건 권순태다. 그는 지난 2006년 전북 현대에 입단, 11년 동안 '원클럽 맨'으로 활약했다. K리그서는 총 301경기 출전해 334실점을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7경기 출전, 57실점 기록. 국내에서의 맹활약을 발판 삼아 올 시즌을 앞둔 지난 1월,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했다.

소속 팀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J리그가 4라운드를 소화한 가운데, 전 경기 풀타임 활약하며 3골만 내줬다. 경기당 0.75골. 권순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가시마는 리그 3위(3승1패,승점 9점)를 달리고 있다. A대표팀에서는 3경기에 출전해 무실점 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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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권순태가 경험이라면, 국가대표 경력에서는 김승규가 앞선다. 김승규는 U-17 청소년 대표를 거쳐 2010 광저우 AG, 2014 브라질 월드컵, 2014 인천 AG, 2015 AFC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A매치에 22경기에 나와 16실점만 허용했다. 경기당 실점은 0.72골이다.

2005년 울산 현대에서 뛰었던 그는 지난해 빗셀 고베로 이적했다. 올 시즌에도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리그 4경기 출전해 단 1골만 내줬다. 경기당 실점은 0.25골. 김승규의 '거미손 본능'을 앞세워 빗셀 고베는 전승으로 J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권순태와 김승규의 주전 경쟁 속에 '제3의 골키퍼'로 김동준이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8월 당시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권순태와 함께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당시 대학생 신분이었다. 성남FC 소속인 그는 K리그 챌린지에서 3경기에 나와 3실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실점은 1골. 아직 A매치 출전 경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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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동안 월드컵 최종예선 5경기서 한국은 정성룡과 김승규 2명만 골키퍼 장갑을 꼈다. 지난해 9월 1일 중국과의 1차전에서만 정성룡이 골문을 지켰다. 당시 정성룡은 후반에만 2실점했다. 이후 내리 4경기는 김승규의 몫이었다. 김승규는 시리아전(원정)에서 무실점 선방했으나 이후 카타르전(홈)에서 2실점, 이란전(원정)에서 1실점, 우즈베키스탄전(홈)에서 각각 1실점했다. 최종예선 경기당 평균 1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골키퍼 3명은 사이 좋게 한 쪽 골문에서 차상광 골키퍼 코치와 함께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가까운 거리서 골문을 향해 슈팅을 하면, 골키퍼들이 넘어지면서 공을 잡았다. 훈련이 끝난 뒤에는 권순태가 김동준과 어깨동무를 한 채 다정하게 조언을 하기도 했다. 과연 이들 중 한중전에서 누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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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와 김승규(오른쪽).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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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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