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MVP' 박혜진 "연장서 승리해 기쁨이 두 배"(일문일답)

용인=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3.20 21:58 / 조회 : 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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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이 MVP를 수상했다. /사진=WKBL



우리은행 박혜진이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르면서 통합 MVP의 영광을 누렸다.

박혜진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19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연장 접전 끝에 83-72로 승리하면서 통합 5연패를 달성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박혜진의 활약이 뛰어났다. 특히 4쿼터 66-68로 뒤졌던 종료 5.4초 전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것이 결정적이었다. 우리은행의 우승을 이끈 박혜진은 MVP를 받으면서 그 활약을 인정 받았다.

경기 후 박혜진은 "2번 연속 이겼지만 상대가 지면 끝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했다. 연장까지 가서 승리를 하니 기쁨이 두 배인 것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다음은 박혜진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2번 연속 이겼지만 상대가 지면 끝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했다. 연장까지 가서 승리를 하니 기쁨이 두 배인 것 같다.

-4쿼터 어렵다고 생각했나?

▶솔직히 팀이 많이 흔들렸다고 생각한다. 저도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팀이 운동을 많이 한 것을 생각했다. 힘든 순간을 이겨냈는데 이것도 넘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동점 자유투를 넣을 때 무슨 생각으로 던졌나?

▶관중들이 모두 제가 넣지 않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응원해준다고 생각하고 즐기면서 던졌다.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말그대로 정말 오늘 지면 끝이라는 것이 코트에 나왔다. 마지막에 끝까지 집중을 했어야 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끝까지 안된 것은 아쉽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고비를 넘겨서 기쁘다.

-정규리그와 챔프전 MVP 기분의 차이가 있나?

▶정규리그에서는 화려한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다. 후보에 올랐을 때는 긴장이 돼서 미칠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은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을 평가한다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행복한 시즌이었다. 은퇴를 하면서 받기 힘든 MVP를 2개 받았다. 그리고 처음 어시스트 상을 받았다. 1번을 맡으면서 공부를 하는것이 즐거웠다. 패스에 눈을 뜨는 것 같아 공부하는 보람을 느꼈다. 너무 행복했다.

-임영희 선수에게 챔프전 MVP를 양보하고 싶다고 했는데.

▶영희 언니와 MVP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다. 정규리그 MVP를 받았을 때도 미안했다. 하지만 언니가 응원을 많이 해줬다. 챔프전에서 언니가 고생을 많이 해서 받기를 바랐다. 영희 언니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상을 받으면 팀원들에게 선물을 했다. 이번에 영희 언니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1대1에서 좀 더 기술을 더 배우고 싶다. 더 늘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지친 것은 없나?

▶다리가 풀려서 혼자 발목이 몇 번 돌아갔다. 정말 힘들었다. 팀이 힘들게 운동했던 것을 생각하면 힘든 모습을 보일 수 없는 것 같다.

-휴가 동안 하고 싶은 것은?

▶언니와 여행을 가야지 생각을 했다. 하지만 계속 못갔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언니와 여행을 가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일정이 나오면 최대한 빨리 여행을 가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못 만났던 사람들도 만나고 싶다. 그리고 밤을 많이 자고 싶다. 힘든 경기가 있을 때는 잠을 잘 못잔다. 지금도 눈이 핑핑 돈다. 긴장이 풀린 상황에서 잠을 자고 싶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을 밟는 세리머니는 어땠나?

▶밟으려고 했는데 후배들이 너무 강력하게 밟고 있다. 후배들이 맺힌 한이 많은 것 같아서 양보했다. 속시원하게 밟아준 것 같다.

-대표팀에 가야하는데 각오가 있나?

▶제가 대표팀에 가면 부진해서 스스로 힘들었다. 이번만큼은 스트레스를 받더라고 대표팀에 뽑히면 극복해서 탈피하고 싶다. 이번에는 피하지 않고 더 대담하게 풀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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