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배 감독 "선수들, 200% 능력 발휘..패배는 내 책임"

용인=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3.20 21:25 / 조회 :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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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배 감독. /사진=WKBL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비록 패배했지만 200% 기량을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생명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2-83으로 패배했다.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으나 마지막 집중력 부족으로 끝내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삼성생명은 3전 전패로 챔피언결정전을 마쳐야 했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은 오늘 200% 능력을 발휘하면서 챔피언결정전다운 경기를 했다. 체력과 정신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것을 극복하고 멋있는 경기를 했다. 이날 패배는 제 잘못이 크다. 마지막에 포인트를 잘 짚어줘야 했다. 선수들은 시즌을 치르느라 고생했다. 정말 멋진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량적인 측면보다는 하면 된다는 마음을 먼저 갖는 것이 필요하다. 뛰면 된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우승한 우리은행은 축하한다. 좋은 경기를 했다. 삼성생명은 나름대로 모자랐던 것을 보완해서 다음 준비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4쿼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한 것에 대해서는 "턴오버가 나오는 것들도 사실은 그게 뒤로 물러서서 나오는 것이다. 겁이 나서 뒤로 물러서는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그렇게 하면서 클 것이다.

다음 시즌 우리은행의 적수로 성장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선수들에 달렸다. 시즌 전에 미디어데이를 할 때 팀의 방향을 이야기했었다. 계획했던 것은 시즌을 치르면서 결론적으로 된 것 같다. 작년보다 평균 5점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올랐고 챔피언결정전에도 올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목표는 달성했지만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서 우리은행을 잡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런 의지가 커졌으면 좋겠다. 패배해서 우는 선수들도 있다. 울고 끝나면 안된다. 그것을 간직하고 코트에서 나와야 한다. 한 번 울고 끝나면 웃는 것보단 못하다. 그런 마음이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와 있다. 시즌 때는 많이 나오지 못했지만 이런 친구들이 올아와야 된다. 만들기도 해야 된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농구라는 것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현재 선수들의 거품이 너무 많다. 농구에 대한 열정이 크지 않은 아이도 있다. 사실 그런 선수가 있으면 안된다. 다음 시즌은 그런 쪽으로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전 선수들을 그렇게 만들어야 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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