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 & 임찬규?'..두산- LG 마지막 퍼즐 5선발 '윤곽'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3.21 06:05 / 조회 :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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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왼쪽)과 임찬규. /사진=OSEN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철벽 마운드를 구축해 패권을 다툰다. 양 팀은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 5선발에 대한 윤곽을 잡고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5선발로 함덕주를 낙점했다. 함덕주는 지난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15경기에서 8⅔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6.23에 그쳤다. 2015시즌 두산의 필승조로 배짱투를 보여줬던 모습은 사라졌다. 하지만 함덕주는 올 시즌 건강한 몸 상태를 되찾으면서 전지훈련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지훈련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함덕주는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18일 넥센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0구를 던져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가 올해 5선발로 얼마나 던질지 모르겠지만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아야 하는 선수다. 함덕주가 작년에 많이 느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감을 잡은 듯하다. 아직 어리니 실전 들어가 터지면서 시즌을 보낼 것 같다"고 웃었다.

LG에서는 임찬규가 5선발 자리를 차지하는 모양새다. 경찰청 소속이던 2014년 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진한 임찬규는 지난 시즌 3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1을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 것이 긍정적이었다. 시즌을 마친 뒤 임찬규는 겨우내 몸무게를 4kg 가량 늘리고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면서 5선발 자리를 거머쥐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은 시범경기에서 결과로 나타났다. 임찬규는 17일 삼성전에서 4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투구수는 42개에 불과했다. 최고구속은 145km/h를 찍었다. 임찬규는 "페이스 잘 유지하면 중반에는 146~147km/h까지도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상문 감독도 "임찬규의 투구 내용이 고무적이다"고 칭찬했다.

두산은 니퍼트,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4에 함덕주를 5선발로 활용해 3연패를 노린다. LG도 만만치 않다. FA로 영입한 차우찬을 필두로 허프, 소사, 류제국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여기에 시범경기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낸 임찬규가 가세한다. 잠실 라이벌의 선발 경쟁은 시즌 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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