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연속 무실점' 서진용, 'SK 불펜의 핵심' 꿈이 영근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21 06:05 / 조회 :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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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서진용


SK 와이번스 우완 서진용(25)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캠프 포함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리고 있다. SK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서진용은 2017년 들어 페이스가 매우 좋다.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부터 꾸준하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평가전에선 3경기에 등판, 11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6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나머지는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월 3일 경기서 롯데 김민하에 내준 볼넷이 유일했고, 평균 자책점 '0'의 무결점 투구였다. 스프링캠프 기간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에 차출된 마무리 투수 박희수의 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이 기세는 지난 14일 개막한 시범경기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14일 롯데와의 첫 경기 등판한 서진용은 3-2로 앞선 9회 등판했다. 볼넷 2개를 내주긴 했지만 1이닝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올렸다.

17일 NC전과 19일 KIA전에도 등판해 모두 1이닝 무실점으로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NC를 상대해서는 강진성과 이상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무려 6경기 연속 무안타와 무실점의 쾌조를 보이고 있다.

서진용은 2015년 6월 팔꿈치 수술 경력이 있다. SK는 그런 서진용을 철저히 관리해왔다. 실제 지난 11월 열린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에선 수술 전력을 고려해 재활 위주의 훈련을 지시하기도했다.

서진용은 2016시즌 25경기에 나서 26⅔이닝 동안 승패와 세이브 없이 3홀드 30탈삼진 평균 자책점 4.73을 기록, 가능성을 보였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평균 구속 146.8㎞로 빠른 공을 가지고 있다. 서진용은 최근 호투에 대해 "현재 아픈 곳은 전혀 없다. 컨디션은 90% 정도 올라왔다. 개막에 맞춰 몸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서진용의 호투 행진은 SK에게도 호재다. 2016 시즌 확실한 셋업맨(마무리 직전 투수)이 없었다. 박정배, 전유수, 신재웅, 김승회 등 불펜 투수들이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마무리 박희수(26세이브)까지 가는 도중 실점이 잦았다. 실제 2016시즌 5회 이후 이닝별 평균자책점은 8회 5.54점으로 가장 높았다. 서진용은 우선 박희수 앞에서 주로 던질 것으로 보인다.

캠프 전 "1군에 오래 있고 싶다"는 목표를 밝힌 서진용의 꿈이 영글어 지고 있다. 과연 서진용이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며 이번 시즌 SK 불펜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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