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샤 on Air] '슈틸리케호를 보호하라'… 전례 없는 中공안 철통 경호 '삼엄'

창샤(중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3.20 18:41 / 조회 :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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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훈련장에 쳐진 폴리스 라인. /사진=김우종 기자



삼엄했다. 철저했다. 때로는 중국 공안의 날 선 통제의 목소리가 나왔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중국 공안 당국의 대표팀을 둘러싼 철통 경비가 이어지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 창샤에 위치한 허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JTBC,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른다.

대표팀은 전날(19일) 늦은 밤에 창샤 황화 국제 공항에 도착, 선수단 숙소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한중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다.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의 반한 정서가 거세지고 있다. 전방위적인 사드 보복 역시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우선 중국 측은 한국 선수단 및 취재진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일 대표팀의 첫 훈련이 열렸다. 선수단은 오후 4시께 숙소를 떠난 뒤 훈련 장소인 후난시민운동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밤에 도착하는 손흥민(토트넘)과 21일 정오께 도착하는 황희찬을 제외한 21명이 훈련에 임했다. 훈련 강도는 간단한 몸 풀기와 러닝 및 패스를 하면서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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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선수들이 훈련 장소로 이동하기 전. 선수단이 묵는 숙소에는 이미 중국 공안 당국과 호텔 경호 업체 측의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었다. 만에 하나 생길지 모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였다. 선수단이 묵는 층에도 사복 안전 요원이 배치돼 잇는 상황.

선수단이 이동하는 길에도 중국 공안 당국의 특급 경호는 계속됐다. 이날 선수단과 스태프 및 취재진 차량이 나란히 함께 이동했다. 앞뒤로는 중국 공안의 차량이 에스코트했다.

호텔 입구서부터 중국 공안이 일반 시민들의 차량 통제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만큼 철저했다. 엄하기로 소문난 공안의 통제에 중국 사람들은 잘 따라는 모습을 보였다.

연습장에 도착한 뒤에도 삼엄한 경비가 계속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과거 중국에 A매치를 위해 많이 와봤지만 이렇게 많은 경비 병력은 처음 본다. 차량이 통제하는 것도 처음 본 모습이다. 중국 측에서 사드 배치 논란으로 인한 안전 문제에 대단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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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훈련장 입구에 모인 공안 차량과 경비 병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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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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