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샤 on Air] 지동원 "중국, 솔직히 쉽지 않지만 무조건 이긴다" (일문일답)

창샤(중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3.20 15:19 / 조회 : 474
image
지동원./사진=김우종 기자



지동원(26,아우크스부르크)이 한중전을 앞두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 창샤에 위치한 허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JTBC,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른다.

대표팀은 전날(19일) 오후 11시 30분께 창샤 황화 국제 공항에 도착, 선수단 공식 숙소인 켐핀스키 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최근 사드 사태로 인해 불안정한 한중 관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긴장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지구 특공대' 구자철과 지동원 역시 전날 오후 독일을 떠나 중국 현지서 합류했다. 최근 둘의 상황은 매우 좋다. 아우크스브르크에서 함께 뛰고 있는 둘은 18일 홈구장에서 열린 SC 프라이부르크전에 선발 출격,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20일과 21일 이틀 간 허난시민운동장에서 훈련을 하며 조직력을 가다듬는다. 이어 22일 경기가 펼쳐질 허룽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한 뒤 23일 결전을 벌인다. 다음은 20일 훈련장으로 떠나기 전 지동원과의 일문일답.

- 창샤에 도착한 느낌은

▶ 오랜만에 중국에 왔다. 스태프들과 선수들을 만나 영광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됐는데 기대되는 게 사실이다.

- 어려운 여건에서 경기를 하게 됐는데

▶ 저희 대표팀 선수들은 모든 경기를 다 이기고 싶어 한다. 또 그래 왔다. 그게 잘 안 된 건 사실인데, 허용준 같이 처음 온 선수들이 있지만 대부분 경험이 많다. 부담감을 잘 이겨낼 거라 본다.

- 한중 관계가 안 좋은데

▶ 정치적인 걸 스포츠로 끌어들이는 건 조심스럽다. 선수들이 말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한국에 살고 있진 않지만 독일서 뉴스를 통해 접했고 잘 알고 있다. 경기는 경기일 뿐이다.

- 중국서 환대를 받았다고 구자철이 이야기했는데?

▶ 누구한테 받았는지(웃음). 상해 도착했을 때 (구)자철이 형 팬 4명 정도가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환대를 받은 것 같다(웃음). 사복을 입고 와 99%의 중국 분들이 못 알아 봤을 거다. 그런 느낌은 못 받았다.

- 코칭스태프 미팅은

▶ 조금 전에 했다. 앞으로 훈련을 통해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갈 것 같다.

- 관중들이 많이 올 텐데

▶ 많은 관중이 왔다고 경기가 달라질 건 아니라 본다. 오히려 관중이 많으면 경기를 할 기분이 나고 재미있는 것 같다.

- 구자철과의 호흡은

▶ 우선 소속 팀에서는 자철이 형과 대화가 잘 통한다. 호흡 맞추기 편하다. 한 명이 뒷 공간을 노리면 또 다른 한 명이 서포트를 하러 나간다. 대표팀에 들어오면 모두가 대화를 통해 잘 풀어나갈 수 있다. 워낙 능력 좋은 선수들이 많다. 10명의 필드플레이어가 유기적으로 잘 움직인다면 좋은 모습이 나올 거라 본다.

- 현재 몸 상태는

▶ 솔직히 어떤 경기든 모든 경기가 똑같다고 본다. 정말 저한테는 소중한 경기다. 몸 상태는 아픈 데 없이 잘 하고 있다. 팀에서도 매 경기 풀타임 출전을 하지 못하지만 매 경기 뛰고 있다. 좋은 페이스다. 결과적으로 포인트가 적어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다. 똑같은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공격진으로 안 좋은 거라 본다.

기회가 오면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지난 번 소집 후 이번 소집만을 기다렸다. 저번 소집 때 안 좋았다. 이번 경기가 소중하다.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겠다. 개인적인 것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

- 손흥민 없이 공격을 해야 하는데

▶ (손)흥민이가 좋은 선수고, 대표팀서 많은 역할을 한다는 건 많이 알고 있다. 다른 좋은 선수들도 많이 있다.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흥민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 중국 대표팀에 대한 인상은

▶쉬운 상대는 솔직히 아닌 것 같다. 피지컬적으로도 강하고, 저희를 이겨봐야겠다는 마음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는 거기에 대해 겁을 먹거나 어떻게 될 거라 생각 안하고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고 준비할 테니까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 구자철과의 가장 좋은 기억은 언제인가

▶ 지난해 잉골슈타트전이 기억에 남는다. 서로 찬스를 주고받았다.

- 측면 공격 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 아직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진 않았다. 이번 중국전은 부딪히고 1:1 싸움에서 지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중국 수비 선수들을 힘들게 해서 쉽게 점유를 할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겠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중국전은

▶ 최근 경기가 늘 기억에 남는다. 홈에서 3-0까지는 정말 잘했다고 본다. 그 이후는 좀 아쉽다고 본다. 그거에 대해 반복하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 경기 외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투혼 등을 강조하는데. 지동원이 생각하는 투혼은

▶ 여러 가지가 있다. 열정인 것 같다. 얼마나 많은 열정을 갖고 경기, 훈련에 임하고 축구를 진지하게 생각하느냐. 이게 제가 생각하는 정신력인 것 같다.

-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허용준과 이야기를 했나

▶ 아직 대화는 많이 하지 못했다. 밥 먹고 인사했다. '많이 컸다'는 말도 포함 돼 있다(웃음). 제철고 출신이라 전남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허용준은 당시 1학년이었는데 3학년들과도 잘 어울렸다. 실력이 되는 선수라 떨리는 부분도 적은 것 같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