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피고인' 이정헌 "데뷔도 악역..코믹 연기 도전하고파"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여성수 역 이정헌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3.20 10:19 / 조회 : 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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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헌/사진=임성균 기자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의 인기에는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력이 뒷받침돼 있다. 이정헌 역시 그중 한 사람이다. 이정헌은 '피고인'에서 로펌 리앤박 대표 여성수로 분했다. 여성수는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 이정헌은 여성수를 무게감 있게 그려내며 드라마의 인기에 한몫했다.

이정헌은 지난 1999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에서 변학도 역을 맡은 뒤 악역을 도맡았다. 이정헌은 '피고인'에서도 결국 악역이 됐다며 웃음 지었다.

"첫 영화는 임권택 감독님의 영화 '춘향뎐'에서 변학도 역할을 했는데 그때는 수염을 많이 붙여서 알아보는 분들이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런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그런 역할이 많았어요. 검사, 변호사라든지 이런 캐릭터 아니면 약간 비열한 인물이나 악역도 종종 있었고 배신도 하는 역할을 주로 했던 것 같아요. 이번 '피고인' 같은 경우에는 로펌 대표 역할이라고 해서 전에 했던 비열함이라든지 이런 게 아닐 거라 생각했어요. 약간 정의로운 역할인 줄 알았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선에 대응하는 악 쪽에 가까운 역할이라 역시나 이런 역할이었구나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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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여성수는 선한 인물은 아니었지만 '피고인'의 절대 악인인 차민호(엄기준 분) 보다는 그 강도가 약했다. 이정현 역시 이 부분을 신경 써 연기에 녹였다.

"차민호, 차선호가 워낙에 구조를 가지고 있고 저는 변호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너무 강한 이미지보다는 약간 유하게, 때로는 인자하게, 그렇지만 내심 보여지는 대사는 냉철한 부분들을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춘향뎐'부터 '피고인'을 통해 탄탄한 악역 경력을 쌓은 이정헌은 엄기준의 악역 연기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정헌은 엄기준의 연기가 완벽하다며 치켜세웠다.

"엄기준 씨는 아무래도 대학로에서 공연하고 그럴 때 서로 안면도 있었어요. 첫 현장에 갔을 때 엄기준 씨가 잘 반겨줘서 첫 촬영부터 편하게 잘 호흡을 맞췄던 것 같아요. 엄기준 씨의 연기는 완벽합니다. 1인 2역 한다는 게 쉬운 게 아니거든요. 중간중간 왔다 갔다 하는 감정연기에서 지금까지 해온 공력이 나타나지 않았나 싶어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잘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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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헌/사진=임성균 기자


이정헌은 코믹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피고인'에서는 조재윤, 오대환 등 주로 악역을 맡았던 이들이 코믹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정헌은 이들의 역할이 탐난다며 연기 변신을 꿈꿨다.

"(조재윤, 오대환의 역할이) 완전 탐나죠. 생긴 게 이래서 그런 코믹적인 캐릭터가 잘 안 들어오는 것 같아요. 저도 대학로에서 공연할 때는 코믹 연기를 많이 했고 상대 배우가 그런 역할을 하고 제가 모니터를 할 때는 제가 저런 역할을 했다면 좀 더 맛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런 쪽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는데 기회가 안 올 뿐이에요. 기회가 된다면 그런 변신도 과감하게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

이정헌은 셀 수 없이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춘향뎐'으로 시작해 '실미도'를 거쳐 '피고인'까지. 지금의 이정헌을 만든 작품들이었다.

"첫 작품('춘향뎐')이 애착이 많이 가고, '실미도'가 처음 천만 관객을 만든 영화라 큰 의미가 있었어요. '실미도' 내에서도 많은 배우들이 나오지만 훈련받는 과정이 힘든 과정이었어요. 그런 과정이 영상으로 잘 빚어져서 관객들도 1000만이라는 기록을 국내 영화로 처음으로 만들었죠. 거기에 대한 의미가 있어요. '피고인'은 좋은 시청률로서 시청자들이 인정해주시는 작품이니까 그 작품에 제가 조금이나마 일조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어요. 다른 방송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좋은 드라마 많이 만들어서 시청자들에게 퀄리티 있는 드라마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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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헌/사진=임성균 기자


이정헌은 '피고인'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피고인'에서 여성수라는 인물로 시청자들과 교감했던 이정헌이 자신의 바람대로 코믹 연기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피고인'이 끝을 향해 가고 있는데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시청률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피고인' 뿐만 아니라 다른 드라마도 마찬가지겠지만 제작진이 한신한신 최선을 다해 만들었고 그 노력에 대한 대가가 시청자분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2회 더 남았지만 끝까지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결말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지만 좋은 결말로 맺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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