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피겨스'의 자넬 모네를 아십니까③

[★리포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3.20 14:02 / 조회 : 5215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영화 포스터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히든 피겨스'에서 시선을 끄는 배우가 있다. '문라이트'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 영화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자넬 모네(Janelle Monae. 32)다.


자넬 모네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인 '히든 피겨스'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히든 피겨스'는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이끌었던 NASA 프로젝트의 숨겨진 천재들, 여성 3인방의 이야기를 그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 미국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자넬 모레는 극중 최초의 흑인 여성 항공우주 엔지니어 메리 잭슨 역을 소화했다. 메리 잭슨은 1960년대 NASA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흑인이 엔지니어의 자리를 꿈꾸는 것은 생각할 조차 없는 편견과 차별에 당당히 맞서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는 여성이다.

image
영화 '히든 피겨스'에 출연한 자넬 모레(사진 맨 오른쪽)/사진=영화 '히든 피겨스' 스틸컷


메리 잭슨 역의 자넬 모레는 이 작품을 통해 제20회 할리우드 필름어워즈에서 스포트라이트상을 수상했다. 배우로서 가치를 입증 받은 셈이다. 하지만 그녀는 배우 이전에 가수로 미국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 2006년 싱글앨범 'Broadcasting The Definition'으로 정식 데뷔, 이후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팬들을 보유했다. 2010년 앨범 'The Archandroid(더 아크안드로이드)'를 통해 유명세를 떨친 그녀는 미래지향적인 캐릭터다. R&B, 펑키 등 다양한 장르 음악으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제5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 및 베스트 팝듀오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자넬 모레는 '히든 피겨스'에서 가수의 이미지를 지우고, 배우로 진가를 발휘했다. 사실 국내에서는 아직은 배우로 낯설기도 하지만, 영화를 통해 보여준 그녀의 활약은 국내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음악팬들이라면 쉽게 그녀를 알아볼 수 있기도 하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자넬 모네. 음악 무대에서 화려하고, 독특했던 그녀의 색다른 모습이 '히든 피겨스'에서 펼쳐진다. 가수와 배우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관심있게 본다면 영화를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