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샤 영상 on Air] 지동원 "중국 만원 관중? 오히려 더 기분 나고 재미있을 것"

창샤(중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3.20 16:27 / 조회 : 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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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기자회견에 임한 지동원. /사진=뉴스1





지동원(26,아우크스부르크)이 한중전을 앞두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 창샤에 위치한 허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JTBC,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른다.

대표팀은 전날(19일) 오후 11시 30분께 창샤 황화 국제 공항에 도착, 선수단 공식 숙소인 켐핀스키 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최근 사드 사태로 인해 불안정한 한중 관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긴장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지동원은 이번 대표팀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혹은 측면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 지난 18일에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홈구장에서 열린 SC 프라이부르크전에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23일 중국과 결전을 치른다.

지동원은 "오랜만에 중국에 왔다. 스태프들과 선수들을 만나 영광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됐는데 기대되는 게 사실이다"면서 들뜬 표정을 지었다. 이어 "저희 대표팀 선수들은 모든 경기를 다 이기고 싶어 하고 또 그래 왔다. 그게 잘 안 된 건 사실인데, 허용준 같이 처음 온 선수들이 있지만 대부분 경험이 많다. 부담감을 잘 이겨낼 거라 본다"고 말했다.

최근 좋지 않은 한중 관계에 대한 언급에 지동원은 "정치적인 것을 스포츠로 끌어들이고 싶진 않다. 경기는 경기일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약 5만 5천명에 달하는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에 대해서도 "많은 관중이 온다고 해서 경기가 달라질 건 아니라 본다. 오히려 관중이 많으면 경기를 할 기분이 나고 재미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중국전에서 아쉽게도 한국은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이에 대해 지동원은 "(손)흥민이가 좋은 선수고, 대표팀서 많은 역할을 한다는 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다른 좋은 선수들도 많이 있다.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흥민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중국 대표팀에 대해선 "쉬운 상대는 솔직히 아닌 것 같다. 피지컬적으로도 강하다. 또 저희를 이겨봐야겠다는 마음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는 거기에 대해 겁을 먹거나 어떻게 될 거라 생각 안 하고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고 준비할 테니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전에 대해서는 "최근 경기가 늘 기억에 남는다. 홈에서 3-0까지는 정말 잘했다고 본다. 그 이후는 좀 아쉬웠다"고 했다. 또 본인이 생각하는 정신력에 대한 질문에 "여러 가지가 있다. 열정인 것 같다. 얼마나 많은 열정을 갖고 경기, 훈련에 임하고 축구를 진지하게 생각하느냐. 이게 제가 생각하는 정신력인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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