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림. /사진=KLPGA |
김해림(28, 롯데)이 연장 접전 끝에 배선우(23, 삼천리)를 제압하고 시즌 첫 트로피를 올렸다.
김해림은 19일 중국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6362야드)에서 열린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김해림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면서 배선우와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김해림은 전반홀에서 보기 2개와 함께 버디 3개를 치면서 한 타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홀 11번홀과 14번홀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로 타수를 교환한 김해림은 16번홀에서 버디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하지만 배선우도 1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그 결과 1타 차로 밀렸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김해림은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김해림은 연장 첫 홀에서 티샷을 해저드 쪽으로 날리면서 벌타를 받았다. 그러나 그린에 안정적으로 공을 올려놓는데 성공하면서 파를 기록했다. 배선우도 파로 홀을 막으며 연장 두 번째 홀로 승부가 이어졌다. 김해림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정확한 티샷을 날렸다. 버디를 낚는데 성공한 김해림은 파에 그친 배선우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