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항의' 광주 기영옥 단장 "오심, 정식 항소할 것.. 이해할 수 없어"

서울월드컵경기장=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3.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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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옥 광주 단장./사진=심혜진 기자





"페널티킥 오심, 정식 항소하겠다.. 이해할 수 없다"


광주FC 기영옥 단장이 페널티킥 오심에 대해 항의했다.

광주는 19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FC서울과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서 1-2로 역전패했다.

광주에게는 억울한 패배였다. 전반 5분 만에 조주영의 선제골이 터졌다. 하지만 후반 오심이 나왔다. 후반 16분 박주영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이상호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박동진의 등에 맞고 굴절이 됐다. 하지만 주심은 핸드볼 반칙으로 보고 페널티킥 파울을 서울에 준 것이다.


그리고 후반 막판 데얀에게 페널티킥 역전골을 허용해 패했다.

이에 대해 기영옥 단장은 경기 후 인터뷰실로 찾아와 항의했다. 그는 "2년 반~3년째 단장을 맡고 있는데 오늘 상황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광주 시민들에게서 문자가 오고 있다. 하나로 승패가 뒤바꼈다. 단장으로서 선수들에게 할 말이 없어 울분에 차 이 자리에 섰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도 20년 이상 감독을 했다. 내 자식(기성용)도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해도 오심이 있었다. 서울과 33라운드에서도 1-1 상황서 페널티킥 기회가 있었는데 주지 않았다. 연맹에서도 정식으로 오심을 인정했다. 오늘도 오심이라고 인정을 했다"면서 "하지만 인정이 문제가 아니다. 전체적으로 축구계에 팽배해 있는 불신이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시민 구단이 존재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에 내려가면 대표이사와 단장직을 의논하겠다. 이런 상황에서 단장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고 말했다.

기 단장은 "심판은 제일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 오늘은 팔을 스쳤다면 억울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공이 닿지도 않았다"면서 "첫 골에 대해서는 정말 받아들일 수 없다. 축구가 발전하려면 이 분야에서 개선이 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 "패배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과정은 공정해야 한다. 이번 판정에 대해 정식으로 항소할 예정이다. 음모가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억울한 오심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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