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역전 결승타' 넥센, 두산 꺾고 3연패 탈출..시범경기 첫 승

고척=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3.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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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넥센 히어로즈가 이정후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은 넥센은 시범 경기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정후의 활약이 빛났다. 2-3으로 뒤진 8회말 승부를 뒤집는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내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 밴헤켄도 5이닝 동안 69구를 던져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로 마운드를 지켰다. 반면 두산 선발 니퍼트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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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 넥센-두산 선발 라인업

-넥센 : 서건창(2루수)-이택근(좌익수)-김태완(1루수)-윤석민(3루수)-대니돈(우익수)-허정협(지명타자)-임병욱(중견수)-박동원(포수)-김하성(유격수). 선발은 밴헤켄.

-두산 : 허경민(3루수)-김인태(우익수)-민병헌(지명타자)-국해성(1루수)-최주환(2루수)-정진호(좌익수)-최재훈(포수)-조수행(중견수)-류지혁(유격수). 선발은 니퍼트.

◆ 허경민,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

두산은 1회초 선취점을 가져왔다. 주인공은 1번 타자 허경민이었다. 허경민은 경기 시작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발 밴헤켄을 상대한 허경민은 초구에 방망이를 힘껏 휘둘렀다. 시속 132km로 밋밋하게 들어온 속구를 놓치지 않았다. 허경민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두산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 두산, 윤석민의 실책으로 추가점 얻어

두산은 2회초 추가점을 뽑아냈다. 최주환과 정진호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최재훈이 나섰다. 최재훈의 타구가 3루수 쪽으로 향하면서 평범한 땅볼이 될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3루수 윤석민이 타구를 한 번에 처리하지 못했고 송구 실책까지 범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최주환이 홈을 밟으면서 두산은 2-0으로 앞서갔다.

◆ 실수 만회하는 윤석민의 솔로포!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윤석민은 2회말 타석에서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는 홈런을 신고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윤석민은 호투를 이어가던 니퍼트에게 일격을 가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니퍼트의 시속 143km 속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윤석민의 시범경기 2호 홈런. 덕분에 넥센은 두산을 한 점 차로 뒤쫓았다.

◆ 류지혁, 팽팽한 투수전 끝내는 적시타

니퍼트와 밴헤켄이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면서 각 팀은 좀처럼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들이 내려간 경기 후반 두산이 치열했던 마운드에 균열을 냈다. 7회초 최재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조수행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2사 2루가 만들었다. 이때 류지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3루타를 터트리면서 최재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 이정후의 짜릿한 2타점 역전 적시타..넥센 승리

끌려다니던 넥센은 8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장시윤과 박정음이 연달아 안타를 때려내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그리고 김태완이 우전 안타를 치면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김웅빈이 삼진을 당하면서 공격의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넥센에는 이정후가 있었다. 이정후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넥센에 리드를 안겼다. 여기에 고종욱의 땅볼 타점이 나오면서 넥센은 5-3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넥센은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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