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사임.. "대한민국 미래위해 힘 보탤 것"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19 10:20 / 조회 : 1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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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회장 /사진=뉴스1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사임 의사를 전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홍석현 회장은 18일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임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제 저는 23년간 몸담아 온 회사를 떠난다"며 "지켜왔던 자리에서 벗어나 보다 홀가분한 처지에서 마음으로 저 자신과 우리 중앙미디어 그룹의 미래를 통찰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몇 개월, 탄핵 정국을 지켜보면서 저는 많은 생각을 했다. 광화문광장의 꺼지지 않는 촛불과 서울광장에 나부끼는 태극기를 보며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깊은 고뇌에 잠기기도 했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속에 담긴 열망과 염원은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나라, 법치를 바탕으로 한 정의로운 사회, 다양한 가치와 시선이 공존하는 환경, 활기차면서 평화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우리는 바라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우리는 중앙미디어 그룹의 역사 속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상처를 치유하는데 매진해야 한다. 그런 자세와 정신을 바탕으로 이 시대의 진정한 미디어 그룹으로 또 한번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해본다"라고 했다.


홍 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처남이자 최근 리움미술관 관장서 물러난 홍라희씨의 친동생이다. 1994년 중앙일보 사장으로 취임, 1999년에는 중앙일보 회장이 됐다. 2005년에는 주미대사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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