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권혁, kt전 1이닝 삼자범퇴.. 김혁민은 1이닝 2실점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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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t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권혁.





한화 이글스의 좌완 불펜 권혁(34)이 kt wiz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복귀를 성공적으로 알린 셈이다.


권혁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t와의 경기에 팀의 여섯 번째 투수로 9회 올라와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권혁은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매진해왔고, 3월 들어 불펜 피칭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날 시범경기 등판에 나섰다. 본인이 등판을 요청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17일 "권혁은 1이닝 정도 던질 것이다. 같은 날 김혁민도 나갈 것이다. 본인들이 던지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다"라고 밝혔다.


권혁은 오랜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속구 위주로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결과도 깔끔했다. 1이닝 퍼펙트였다. 선두타자 김동욱을 4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김사연은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김종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지금까지는 권혁이 계획에 들어있지 않다. 어떻게 던지는지, 내용은 어떤지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권혁이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김성근 감독으로서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호재를 만난 셈이다.

한편 이날 권혁에 앞서 등판한 김혁민은 다소 아쉬웠다. 지난 2014년 9월 11일 두산전 이후 2년 6개월 만에 오른 마운드였다. 결과는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김혁민은 지난해 군에서 전역했지만, 어깨와 손목 등이 좋지 못해 재활을 진행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와 무관하게 복귀 자체로도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 다만 아직 조금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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