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최대한 빨리 몸 상태 끌어올릴 것.. 등판하며 뭉클했다"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19 16:11 / 조회 : 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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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t wiz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권혁.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좌완 불펜 권혁(34)이 kt wiz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쳤다. 권혁은 앞으로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더했다.

권혁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t와의 경기에 팀의 여섯 번째 투수로 9회 올라와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권혁은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매진해왔고, 3월 들어 불펜 피칭에 돌입했다. 이후 이날 시범경기 등판에 나섰다.

권혁 스스로 등판을 요청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17일 "권혁은 1이닝 정도 던질 것이다. 같은 날 김혁민도 나갈 것이다. 본인들이 던지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다"라고 밝혔다.

권혁은 오랜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속구 위주로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결과도 깔끔했다. 1이닝 퍼펙트였다. 속구만 9개를 뿌렸고, 최고 구속 142km를 보였다.

경기 후 권혁은 "7개월 만에 등판했다. 기대 반, 불안 반이었다. 통증이 전혀 없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 개막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 올리겠다. 세밀한 부분, 구속이나 구위 등을 올려야 한다. 그래야 경기가 된다. 집중해서 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9개 모두 속구를 던진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던져봤다. 어느 정도 느낌인지 알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등판에 대해서는 "내가 지금 어떻게 하겠다고 할 처지가 아니다. 구종 테스트는 중요하지 않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최대한 구위를 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자원해서 등판한 부분에 대해서는 "라이브 피칭을 한 번 했는데, 통증이 없었고, 느낌이 좋았다. 시범경기였지만, 실전에서 체크해보고 싶었다. 운 좋게 깔끔하게 막았다. 통증이 없었다. 구위 회복이라는 숙제가 남았다"라고 설명했다.

팬들이 환호를 보내준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드린다. 올라가면서 뭉클하는 것이 있었다. 기분 좋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개막전 합류에 대해서는 "판단은 감독님이 하시는 것이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다. 노력하고, 열심히 충실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정규시즌 한창 좋을 때와 비교하면 70% 수준이다. 재활이라는 것이, 하면서 변수가 생긴다. '특정 시점에 어떤 수준까지 된다' 이런 것은 없다. 신경 쓰지 않고,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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