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돈 로치, 계획대로 가는 중.. 적응만 남았다"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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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김진욱 감독.





kt wiz의 김진욱 감독이 외국인 투수 돈 로치(28)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남겼다. 잘하고 있으며, 적응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선발진 구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진욱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로치는 지난 번 투구가 괜찮았다. 지금 계획대로 가는 중이다. 적응만 남았다. 엉뚱한 투구를 할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치는 지난 14일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6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공식경기 첫 선을 보이는 자리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인 것이다. 이날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김진욱 감독은 "로치는 우리가 최초 영입할 당시부터 기본적으로 체크해온 것들이 있다. 캠프에서 불펜 피칭-라이브 피칭-연습경기에 나서면서 그대로 계획대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타자들에 대한 적응,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적응, 한국 야구장에 대한 적응 이런 것들만 남았다. 현재 잘 적응하고 있다. 오늘 한화전에 나간 후 시범경기에서 한 번 더 던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선발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진욱 감독은 "당초 정대현, 고영표, 심재민, 이상화, 정성곤까지 5명이 선발 두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캠프를 거치면서 정대현이 4선발로 미리 확정해도 될 정도로 잘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5선발은 고영표가 경쟁력을 보였다. 어제 잘 던지면서 5선발 자리에 가장 가까워졌다. 이상화는 우완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심재민과 정성곤의 경우 선발 경쟁에서 밀리면 왼손 롱릴리프가 가능하다. 감독으로서는 좋은 현상이다. 오히려 개막 엔트리를 짜는 데 머리가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진욱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kt가 좋은 성적을 내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사실 못할 때 어떨지 보는 것도 필요하다. 잘해도 불안하고, 못해도 불안하다. 그래도 우리는 다른 팀들보다는 승리가 필요하다. 좋게 작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우리가 시범경기 2위를 했다. 올해도 초반이 좋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는 보이는 그림이 다르다는 평가가 많더라. 비슷한 결과지만, 과정이 좋다는 평가가 있다. 어차피 시범경기 성적은 의미가 없지만, 선수들이 달라지고 있는 점은 좋은 부분이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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